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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리술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 하시는 수제맥주의 정의는 어디까지 인가요?


어느샌가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펍들이 부쩍 늘어난것 같습니다.


매장 내에 양조시설이 있어서 직접 양조를 하는 펍도 있고 자체 맥주 레시피를 가지고 위탁양조를 맡기는 경우도 있죠


국내 양조장의 기성화된 맥주를 리브랜딩하여 판매하는곳도 많구요.


사실 수제맥주라는 타이틀이 약간 모호한 감이 있는데요


실제로 전통주처럼 손으로 빗어 양조를 하는 맥주는 아마도 없을테고 전부 양조시설을 이용할테구요


그렇다고 사람손이 안가고 100% 자동화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맥주도 거의 없을테니


이래붙여도 말이되고 저래붙여도 말이되는데


궁금합니다. 어디가지 수제맥주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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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비어를 있는 그대로 번역을 하다보니 수제 맥주라고 번역을 하게 된 것이지 그 의미를 함께 전달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크래프트 맥주이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해외에서도 많지만, 기본적인 정신은 소규모, 독립적, 독창적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비해 작은 규모의 양조장에서,대기업이나 캐피탈과 같은 외부의 자본의 개입 없이 ,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맥주를 생산하는 것이죠.
그런의미에서 컨트랙트 브루잉은 양조 시설이 없을 뿐 크래프트 맥주의 범주에 들어가 있을 것 같고, 리브랜딩은 아니라고 봅니다. 리브랜딩은 레시피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름만 바꿔서 자신들의 것인냥 하는것이니까요. 리브랜딩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 누군가 시작했겠지만, 기본적으로 양조장의 브랜드가 철저히 무시되고 그저 공장에 지나지 않게 하는 것이니 소비자 기만에 가깝다 생각합니다.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라는 식으로 변명을 할 것이 아니고 운영하는 업장에서 파는 맥주가 좋은 맥주면, 그 브랜드를 살리면서 본인들의 이미지 제고를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본인 생각들만 하고 있죠.
하지만 양조장에서도 자기 브랜드를 내세우려고 하지 않으니 리브랜딩이 생겨나는게 아닐까요
리브랜딩을 나쁘게 보진 않지만 소비자의 문의가 있을경우엔 가게에서 어느 양조장인지 정도는 밝히셨으면 좋겠어요
좀 생뚱맞은 말인데.. 무협지에서 본 구절 하나가 생각나요.
자기네 문파의 무공 말고 다른 문파의 무공으로 일어서는 문파는 언젠가는 한계를 맞고 존재가치를 상실한다..

리브랜딩에 대해 좀 과한 표현일까요?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맥주로, 점점 다양한 입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여 보다 과감하고 개성있게 만들어 지는 맥주! 

아래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beerforum.co.kr/index.php?mid=article_beer&page=4&document_srl=475


미국 BA의 정의에 나와있듯이 크래프트맥주는 더 나은 풍미를 위해 전통적인 재료와 양조 기법에 기반한 창의적인 시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소 장인(artisanal) 맥주를 크래프트로 보고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산성과 수익성에 타협하지않는 전통적이며 창의적인 맥주를 생각하곤 합니다. 따라서 자본구조가 양조가의 이러한 의도를 침해하지 않도록 되어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양조장의 지배주주가 맥주와 양조에 대한 깊은 식견이 없다면 진정한 크래프트양조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너무 오버인가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국내 맥주 시장의 실정에서는 '하이트와 카스를 제외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 리브랜딩에 대해서도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리브랜딩이 가게 매출에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같은 맥주가 여러 다른 이름으로 시중에 판매되었을 때 소비자들로 하여금 혼동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업장에 맥주의 생산 이력에 대해 질문을 해도 의도적으로 자체 레서피 맥주인 척하는 일부 업주들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 아닌가 불쾌한 생각마저 들기도 하구요.

수제맥주의 '수제'는 직역하면 좀 어색한 뜻이 되는 것 같고

'수제'라 쓰고 '소형'(작은 양조장에서 만든)맥주 정도로 읽는게 좋지 않을까요? 

자본의 성격까지 논하면 지나치게 협소화 될 것 같고(이럴 경우 펍 초과되는 규모의 양조장은 거의 제외되고 펍도 일부는 빠져야...)

자본의 규모로 따져야 크래프트의 객관적 외관과 비슷할 것 같네요.

그냥 대기업(카스,하이트,롯데)만 빼고 다~

신세계는 계륵이네요ㅋ

여러가지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가능한 객관적인 분류 기준은...


1. 주세법 시행령 별표3에 의거한 '소규모 맥주 제조자' 면허를 득한 사람이 양조한 맥주

2. 일반 면허 보유자 중 연간 xxxx톤 이하일 경우 (대략 60/100의 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연간 300톤 이하?)

3. 1,2 중에서 외부 자본이 몇 % 이하일 경우


대략 이런 측면에서 정리해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수치적으로 뭐라 결론짓기엔 모수가 워낙 없어서...

맥주의 라인업이 얼마나 다양하고 독창적인가, 오너의 철학이 어떠한가도 중요하긴 합니다만, 이는 수치적으로 쉽사리 재단하기가 어려운 부분인지라...


결론적으로는 렘케님 말씀대로 하이트, 오비, 롯데 빼고 다가 되겠군요 :)


개인적으로는 수제맥주라는 단어는 대단히 어색하고, 하우스맥주라는 단어는 2002년부터 유행했던 1세대 브루펍을 의미하는 트레이드 마크같은 단어로 정착이 되었으니, 마이크로브루어리, 소규모맥주양조장, 브루펍(1의 경우 한정) 등등의 용어를 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용어를 새로 만들어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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