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by 훙키
맥주 스타일 (상세) Double IPA with Lingonberry 
알콜도수 (ABV%) 8.2% 
제조사 (BREWERY) Brewdog 
제조국 (Origin) Scotland 
제조사 홈페이지 http://Brewdog.com 
리뷰 맥주 링크 http://www.ratebeer.com/beer/brewdog-hel...ed/221230/ 
제조사 공표 자료 Bottled, special A seductive body of rich malts and a buxom amount of Citra, Nelson Sauvin and Bramling Cross hops have been added with mountains of fresh Norwegian lingonberries. This is one red berry hop explosion, best enjoyed with a faux air of aristocratic nonchalance. We are also sending this beer to Norway. In Norway it will be known as ’Hello, my name is Censored’. You can make up your own mind as to why. ABV: 8.2% Hops: Citra, Nelson Sauvin and Bramling Cross Twist: Infusion of Lingonberries - See more at: http://www.brewdog.com/product/hello-my-name-is-mette-marit#sthash.VZxn2vYE.dpuf 
기타  

크기변환_KJH_7510.jpg


Brewdog의 자기소개 시리즈. [Hello My Name Is ㅇㅇㅇㅇ] 시리즈의 세번째 에디션이 출시되었습니다.


Hello My Name Is Ingrid 출시 이후 Hello My Name Is Beastie에 이어 Hello My Name Is Mette-Marit 가 나왔네요 ㅎㅎ


렛 미 인트로듀스 마이셀프 투 유. 헬로 마이 네임이즈 메테 매리트.  하와유. 아임 파인. 땡큐. 앤유??




67199.jpg 크기변환_brewdog-hello-my-name-is-beastie-659064-s120.jpg크기변환_brewdog-hello-my-name-is-mette-marit-L-ql7vI8.png


자꾸 자기소개를 해대는 이 시리즈들은 국가별 베리베리 베리과일 더블 IPA 시리즈 입니다. 레드 베리 홉 폭탄 시리즈죠


Sweden 한정판으로 Claudberry를 넣고 양조한 스웨덴 더블 IPA인 Hello My Name Is Ingrid


스코틀랜드 특산품 Bramble(나무딸기)를 넣고 양조한 스코틀랜드 더블 IPA인 Hello My Name Is Beastie


그리고 노르웨이산 Lingoberry를 넣고 양조한 노르웨이 더블 IPA인 Hello My Name Is Mette-Marit.


잉그리드와 비스티 메테-마리트 셋이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고 있네요 ㅋㅋㅋㅋ


예전에 Ingrid에 충격 감동을 받고 Beastie도 꽤 맛나게 먹은터라 인터넷으로 세번째 Hello  시리즈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얼른 하루 빨리 마셔볼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고 있던 차에 원주에서 메테-마리트님을 영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최 Mette Marit가 누구죠.







Mette-Marit_av_Norge.jpg


"제겐 동거중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Mette Marit 입니다"


2000년 5월 노르웨이의 호콘 왕세자가 자신의 연인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같은 해 12월 약혼을 선언하자 노르웨이엔 일대 파란이 


불어왔습니다. 호콘 왕세자의 연인이었던, 그리고 현 노르웨이의 왕세자비인 Mette-Marit의 과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때문이었죠.


단지 그녀가 왕세자의 배우자로 어울릴 법한 로열패밀리가 아닌 가난한 빈민가의 평민이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Mette-Marit는 호콘 왕세자를 만날 당시 이미 5살된 아들이 있는 미혼모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전 애인, 그러니까 아이의 아버지-노르웨이의 왕세손이 될 지 모를 아이의 생부는


전 마피아 출신의 남성으로 과거 폭행, 코카인 소지로 징역형에 처해져 있던 전과자였지요. 그녀 역시 약물중독과 섹스비디오 등의


추문, 루머에 휩싸였습니다. 아무리 왕실에 관대한 노르웨이 국민들이라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혼 1주일 전에 왕세자 부부가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나라가 떠들썩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결국 둘은 이듬해 결혼을 했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 Ingrid Alexanda 공주는 현재 노르웨이 왕위 계승의 서열 2위에 올라있습니다. 

(딸이름이 Ingrid 라니 이런 우연이...;;;;)


현재 Mette-Marit는 UN 에이즈 대책 공동 프로그램 특별대표를 역임하고 노르웨이 적십자, 정신건강협의회의 후원활동에 적극나서는 등 


과거의 국민들이 보낸 우려와는 달리 희망과 건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령으로서의 왕족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착하고 순종적인 청순가련녀와는 정반대이지만 가히 현대판 신데렐라라 할 법 하겠죠. 좀 리얼리스틱 한 면모가 있지만요 ㅋㅋㅋ






크기변환_KJH_7519.jpg


근데 이렇게 유명한 Mette-Marit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벨에 그녀의 이름을 박아놓은 Brewdog은 또 모른체 시치미를 뗍니다.


그 때 Ingrid 때에도 누가 Ingrid인지 정확히 말을 안한 것 처럼요 (스웨덴의 잉그리드 공주일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ㅋㅋㅋ)


Mette-Marit는 노르웨이의 왕세자비일 수도 있지만~ 인어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뭐 자기네들 스탭인 Martin이


예전에 길렀던 기니피그 이름이 Mette-Marit 였다는 둥 개드립을 날리며 Mette Marit가 누굴까요~ 알아맞춰보세요~ 하네요...ㅡ;;


노르웨이에서 제일 유명한 세자빈 이름을 떡하니 써놓고, 


노르웨이 링곤베리를 쳐덕쳐덕 넣어서 노르웨이에서 영감을 받은 더블 IPA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것들이......


이게 누굴 빙다리 핫바지로 보나




mm_620.jpg

당연히 노르웨이 언론에서는 난리가 났지요.

자기들은 가만히 있었는데 웬 알지도 못하는 망측한 스코틀랜드 브루어리에서 지엄하신 왕세자비 마마의 이름을 

그것도 맥주에 박아넣었다니, 솔직히 제가 노르웨이 사람이라도 이게 멍미 싶었을 듯 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자기들이 좋으면 누가 뭐래도 질러주는게 Brewdog이 잖아요. 로열패밀리고 뭐고 없습니다 ㄷㄷ

그깟 로열 패밀리 따위 하면서 밀고 나가주는 브루독이지만....






크기변환_KJH_7513.jpg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 겁니다 ㅋㅋ 어디 감히 월드클래스 로열패밀리 왕세자비님에게 ㅎㅎ


노르웨이로 수출되는 Hello My Name Is Mette-Marit 에는 저렇게 검열 딱지가 붙었습니다 ㅋㅋ


무슨 음란물도 아니고 검열 딱지가 더 재치있긴 하네요  ㅎㅎ


저는 처음에 Censored는 뭔가 레시피가 다른 스페셜 에디션인줄 알았다는....;;;






크기변환_KJH_7515.jpg

아, 이제 진짜 맥주 소개로 돌아와서... Hello My Name Is Mette-Marit는 더블 IPA 다운 탄탄한 몰트 백본을 바탕으로


Citra, Nelson Sauvin, Brambling Cross 로 홉 떡칠을 한 뒤 노르웨이산 링곤베리를 그냥 통으로 쏟아부어 만든 맥주입니다.


51576_lingonberry.jpg <- 요게 바로 Lingonberry 죠.


우리말로는 월귤, 땃들쭉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다른 말로는 cowberry, foxberry, mountain cranberry 등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신맛이 강하지만 달콤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날로 먹거나 술 담그는데 사용이 되어왔었는데 그리 잘 알려져 있는 과일은 아니죠


북유럽, 동유럽 쪽에서 주스나 잼, 시럽으로 많이 쓰이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Claudberry도 그렇고 Brambling도 그랬고 빨간 베리류 과일들이 프루티한 IPA와 참 잘 어울리던데 요것도 어떨지 궁금합니다






크기변환_KJH_7735.jpg


Brewdog - Hello My Name Is Mette-Marit              Alc 8.2%


오... 맥주에 코를 가져다 댔을 때 느껴지는 향은 역시 무척 푸르티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IPA의 후르티함과는 좀 다르네요


검은 과일향. 말린 건과일. 건포도나 프룬향이 달콤하고 묵직하게 올라오는 것이 홉의 과일향과는 좀 다릅니다.


블루베리향 함께 곁들여져서 달콤하게 올라오는게 라이트한 꿀. 과일시럽 같은 느낌의 노즈입니다. 약간의 효모향도 나고요 ;;;


조금 시간이 지나면 뒤에는 망고, 망고젤리, 딸기 퓨레 같은 프루티한 느낌의 홉향이 다가옵니다. 


뭐랄까... 달콤하고 밝은 캐릭터의 홉뭉치위에 으깬 딸기나 포도껍질을 얹어 놓은 듯한 기분이네요. 홉홉 하진 않습니다.


입안에서는 살짝 뭉큰한 바디가에 조금 미끌한 듯한 촉감으로 맥주가 넘어갑니다.


꾸득~한 맛에 홉 비터가 꽤 강렬하게 쪼여오는데 진득한 시럽 같은 몰트의 단맛이 강하게 잘 뒷받쳐주네요.


뒤에는 종잇장, 마분지를 씹은 것 같은 씁쓸한 맛이 혀에 가볍게 남습니다.


피니쉬는 기대만큼 강렬하지가 않네요 ㅠ 좀 기름진 꾸득한 홉향에 송진, 나무 진액 같은 향이 겉돌다가


약간의 과일향과 함께 사라집니다.






크기변환_KJH_7527.jpg


생각했던 것 보다는 홉이 전면적으로 나서는 매력은 덜한 것 같다는 인상입니다.


다만, 과일 느낌이 홉의 향을 아우르면서 강하게 압도하는게 그닥 나쁘지는 않네요~ ㅎㅎ  RB(89/97) <-RB상 style 은 fruit beer


노즈는 흡사 벨지안 다크에일에서 나는 과일향 같기도 한게 말이죠 ㅋㅋ Hello My Name Is Ingrid 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꽤 재밌게 맛있게 마셨습니다 ㅎㅎ  더블 IPA에 베리류가 생각보다 재밌는 조합을 가져오는 군요






크기변환_statieportret.jpg   크기변환_Mette-Marit-Haakon.jpg


얼마전 노르웨이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조사대상의 58% 이상이 메테 마리트가 청소년의 아주 좋은 귀감이 된다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방탕하고 충동적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모습이 청소년들에겐 승리의 모델이 되었죠.


뿐만 아니라  식당 종업원, 백화점 패션쇼 모델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혼자 아들을 양육하는 빈곤층의 어려움과


온갖 언론의 비방, 모욕, 수치를 의연하게 견뎌내면서 꿋꿋하게 새로운 삶의 의지를 이어간 그녀의 모습은


개척과 도전, 끈기의 스토리로 이뤄진 동화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스토리는 Brewdog에게 참 좋은 소재거리가 아닐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세계 맥주 시장의 왕정처럼 굳건하게 비대한 몸집을 차지하고 횡포를 부리는 거대 Macro brewery들에게


차가운 냉소와 비난의 화살을 시도 때도 없이 날려대고, Punk를 외치며 칼링, 칼스버그 캔에 폭약을 꽂아 하늘로 날려 보내는


Brewdog에겐 Punk에서 왕정으로 귀의함으로 인간승리를 거둬낸 그녀가 흥미로웠을 테니까요 ㅋㅋ


그래도 방황과 반항의 영혼을 품고 로열 패밀리가 된 그녀를 Brewdog이 딱히 싫어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 브루독 비디오 블로그에 그녀를 게스트로 초대할거라는데 무슨 말인지 한번 두고 봐야겠네요 ㅋㅋ


진짜 Mette-Marit가 이 맥주를 마시면 재밌을텐데욬ㅋㅋㅋㅋ


잘읽었습니다 마이 네임 이즈 시리즈가 항상 어디서 연유하는 건지 궁금했었는데 이런 썰이 있군요...ㅎㅎ Fake Lager 영상에 하늘로 쓰레기 라거랍시고 쏘아보내는 거 보고서 제정신은 아니구나 싶었는데 타국 로열패밀리를.. 브루독 볼때마다 그룹 오아시스의 갤러거 형제들이 생각납니다ㅎㅎ

확실히 제정신은 아니지요 ㅋㅋ 막 탱크 끌고 다니고...ㄷㄷ

흠............근데? 무슨 연유로 이런 이름을 붙인 걸까요? ㅎㅎㅎㅎㅎㅎ

무슨 생각으로?? 의도가 더 궁금 ㅎㅎ

글쎄요~ㅎㅎIngrid가 스웨덴의 공주였으니... 노르웨이 왕세자빈도 한명...ㅋㅋㅋ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넵 감사합니다 ㅋㅋ

아...궁금했었는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참으로 멋진 브루어리에요!!

Brewdog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거죠... ㅋㅋ

훙키님, 브루독 페북에다가 MY NAME IS 박정희 (시바스리갈 배럴 에이지드) 만들어 달라고 메시지 좀 보내주세요.


생각만 해도 재밌네요. 2MB 뭐 이런 것도 좋겠네요 ㅎㅎㅎ. 훙키님 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박정희보다는.... 잉그리드나 메테 마리트나 다 여자니 박근혜가 낫겠네요 ㅋㅋㅋ 

재미있는 이야기 잘 봤습니다. 덕분에 이름에 얽힌 이야기도 알게 되었고요 ㅎㅎ


아무래도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가깝게 있어서 서로 관심도 있고 이슈도 공유가 잘 되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침 바다 건너 입헌군주국이 하나 있는데 한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방가방가, 내 이름은 ....야'라는 맥주 하나 만든다면 일본 각종 유력 일간지 1면에 실리고 일본 메인 뉴스에 나올 것이며, 양조장은 24시간 3교대로 돌려도 밀려드는 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동음이의어라고 열심히 잡아떼야겠지요. ^^


아... 근데 양조장에 테러들어올지도;

오.. 그러고 보니 진짜 그렇게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정말 작은일이 아니군요 ㄷㄷ 물론 우리나라는 한일 국민감정이 썩 좋지가 못하지만....

노르웨이 - 스웨덴 관계도 썩 좋지 못한데 말이죠..ㅋ 스코틀랜드가 사이에서 다리를 놓아주는 격인가요 ㅎㅎ

이럴 땐 노르웨이의 브루어리에서 " My Name is Diana" 혹은 "My Name is Catherine"을 출시해서 맞불을 놓아야 재밌어지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뇌그너가 브루독이랑 친한데 시도할려나요~ ㅎㅎ

시트러스와는 다른 베리과일의 더블IPA..역시 브루독은 재료, 레시피, 라벨까지 호기심을 너무 자극하네요~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