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브루잉 포럼
Forum : Homebrewing (Total Thread : 234)

2012.09.26 10:08:05
누룩

이런 글 쓰는것도 매우 부끄러운데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사실은 저는 홈브루잉쪽은 잘모르고 아는것은 없습니다

 

근데 몇일전부터 생각나던것이 있어서 끄적여볼꼐요

 

저는 전통주 때문에 여러곳에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흥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중 한가지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어느 양조장 가다가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숙성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네요

 

양조장 주인이 하는말이 세계 최고의 숙성 도구가 무엇인지 아냐고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저는 여러 생각을 했지만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무엇인가요?? 하고 물어본적이 있는데요

 

그분이 그런이야기 하더군요

 

서양은 오크통이 있다면 동양은 항아리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사실 막걸리 빚으면서 발효나 숙성은 항아리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구나 싶었는데....

 

그분이 다시 이야기를 이으면서 하시는 말씀이 재미있게 들었네요

 

서양에서는 소위 오크통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항아리가 우위라고 말할수 있다 그리 말씀하시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오크통은 특유의 향이 스며드는것 외에는 장점이 없다고 하면서 오크통 10년 숙성시킬것 항아리는 1년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무엇보다 항아리 자체가 숨을 쉬기 때문에 숙성문제에서는 어느 누구도 따라갈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 자세한것은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외에 답을 못들었네요

 

그런데 그이후 호기심 생기는것이 우리나라 전통주뿐만 아니라 와인이나 맥주 같은것도 항아리에 숙성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늘 가지고 있었어요

 

참으로 독특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는데 맥주만 따져도 켈러비어식으로 될지 리얼 에일이 될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특이한 물건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물론 시행착오는 분명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실험 하기에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요?? ㅎㅎ

 

문득 그런생각이 들어서 한번 글을 끄적여봅니다

 

어떤사람 말로는 술의 완성도는 숙성이 80%이상이 차지한다고 하는데 숙성 관해서도 여러가지로 실험할만한것은 분명 존재하는것 같은데 의외로 숙성쪽에 등하시 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서 그런면에서 아쉬움은 분명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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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술을 마신다는것은 그것을 빚은 사람의 정성을 마시는것을 뜻한다


댓글# 1
2012.09.26 10:26:17

흥미롭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꾸벅;;;

댓글# 2
2012.09.26 10:48:39

홈브루나 가양단계서 항아리를 쓰면 가장 골치아픈것이 소독과 돈이죠, 술 한번 담구고 나면 항아리 사이사이의 미생물이나 균을 전부 처리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술을 담을때마다 항아리를 살수도 없고 ㅜㅜ
댓글# 3
2012.09.26 10:51:40

ㄴ 저의 생각도 그게 고민이 큰데 람빅으로는 딱인듯 ㅋㅋㅋㅋ

댓글# 4
2012.09.26 10:59:15

소곡주를 항아리에 숙성시켰더니 항아리 겉으로 소곡주엑기스가 뿜어져나와 항아리외벽이 꿀처럼 끈적끈적했으며 그향에 벌래가 모였다. 라는 문구가 있죠, 트리펠맥주를 항아리에 숙성시키면 비슷한 느낌이 일어날거 같습니다
댓글# 5
2012.09.26 11:03:04

우리나라에서 항아리를 이용할 때는 짚불로 열소독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미세 기공이 많아서 락스 같은 것은 사용 못하고....

문제는 불이나 연기를 쬐던가 펄펄 끓는 물을 붓던가 너무 무거워서 깨 먹기 쉽다라는 것이...

두번째는 그 뚜껑... -0- 밀페가 안 되니.

그런데,

' 무엇보다 항아리 자체가 숨을 쉬기 때문에 숙성문제에서는 어느 누구도 따라갈수 없다' 라는 것이 무슨 근거가 있을까요? 공기가 왔다갔다 하면 호기성 발효는 왕성하게 잘 되겠지만, 발효가 끝나고 혐기성 조건이 필요할 때는 유리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댓글# 6
2012.09.26 11:43:18

"오크통은 특유의 향이 스며드는것 외에는 장점이 없다고 하면서"

그 '특유의 향'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매료되고 열광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너무 축소 해석하신 것 같네요. 우리 것을 사랑하고 보존하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 것을 깔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도 항아리가 맥주의 숙성통으로써 적합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7
2012.09.26 12:18:20

항아리가 숨쉰다는 것이 숙성이라는 과정에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통주와 다른 주류와 차이가 있는것일 수도 있겠죠. 최소한 맥주라는 술은 효모가 증식되는 단계 (발효초기)를 제외하고는 산소 차단(외부환경이라고 해도 되겠죠)이 중요하므로 항아리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산화를 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항아리를 쓰면 품질 유지가 안될겁니다.


그건 그렇고 항아리와 오크통 숙성의 우위 비교는... 단순히 저 말만 놓고보면 논리나 근거는 없는 주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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