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브루잉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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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4리터 정도(1 gallon)의 소량 맥주 브류잉하는 것을 즐기는 브류어입니다.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많이 만들었다가 맛 없으면 어떡해 하는 마음으로 소량의 마이크류브류잉을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만들어 보고 싶은 여러가지 종류를 한번에 브류잉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만들 때 힘이 많이 들지 않아 팔에 근육 안 생기고도 브류잉 할 수 있다는 점에 푹 빠져 1 gallon 브류잉만 여러차례 해 왔답니다~


더 많은 종류의 마이크로브류잉을 하다가

이건 많이 만들어 놓고 마셔도 좋겠다! 싶은 비어를 만나면

보통 많이들 브류잉하시는 5 gallon(약 19리터)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마침 지난 봄에 있었던 제 생일날

남편이 어떤 선물 받고 싶냐고 물어봐서

5 갤런 비어키트!  라고 말했더니 남편도 신나서 한걸음에 사와 대량 브류잉을 해 본 친구들을 대동하여 유난스러운 브루잉을 하였답니다 ㅎㅎ

(홈브류잉의 참재미는 친구들한테 도와달라는 핑계로 같이 맥주 마시면서 맥주 이야기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  ) 


봄에 브류잉을 시작했으니,

초여름쯤에 완성이 되겠지하고 여름느낌 가득 나는 살구맛 wheat beer를 골라 

여름에 하는 가족파티나 친구파티 때 이것을 다 뿌려야겠다~ 했는데요-


이런저런 다른 일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지난 달에 겨우 완성을 했답니다.


wheat beer 브류잉이 까다로운 편은 아니니 정석을 따라 만들었고

살구맛 시럽을 얼만큼 넣어야할지만 고민 하였어요ㅎ


아무튼!

상큼한 살구맛 비어를 완성한 후,

마침 최근에 지인의 홈파티에 초대받아 이것들을 가지고 가기로 했답니다.


이왕 남들에게 소개하는거 좀 더 예쁘게 꾸며서 가지고 가고 싶어서 처음으로 직접 만든 레이블링labeling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때, 야외에서 파티를 할 때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잔뜩 넣고 맥주를 시원하게 보관하기 위해 얼음 안에 묻어 놓는데요- 얼음 안에서도 견딜 수 있는 워터프루프 풀 만드는 (저도 인터넷에서 배워 본) 방법을 공유해 보아요~


(정보는 homebrewtalk.com 포럼에서 얻을 수 있었답니다.) 



워터프루프 "풀glue"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

향이 없는 젤라틴 1팩 (= 1/4oz = 7gram),

끓는 물 3 테이블스푼 (= 45ml),

식초 1 테이블스푼 (= 15ml),

글리세린 1 티스푼 (= 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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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레이블 디자인이 가장 먼저 필요하니

파워포인트로 흑백 부분만 만들고 일반용지에 인쇄해,


멋은 쪼끔 떨어지지만 색연필로 색칠해 보았습니다 ㅎㅎ

다행히 8병만 준비해서 저의 노동은 금새.... 끝났어요 ㅜ_ㅜ ㅎ


그리고 저 위의 재료들을 그릇에 섞고

크래프트 재료샵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붓으로 (한 번 쓰고 버릴 것이기 때문에)

병에 붙이고자 하는 레이블 뒷면에 슥슥 발라서 붙여 주었습니다.


***이 때, 풀이 식어서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완성된 풀이 담긴 그릇을 뜨겁거나 따뜻한 물이 담긴 그릇 위에 놓고 온도를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

풀에 뭉침이 생기면 깔끔한 레이블링이 힘들어 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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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 하였습니다~


뒷면에만 풀을 바르고 보니

얼음에 넣을건데 겉면도 코팅해서 젖지 않게 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겉면도 발라 주었는데,

풀에 있는 물기가 색연필이 칠해지지 않은 하얀 종이 부분에 스며들어 축축히 젖은 것 같은 결점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겉면에 칠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저처럼 흑백 프린팅에 색연필로 덧칠하는 실험 말고) 칼라 레이저프린터로 레이블에 하얀 종이 부분이 없게 색을 넣어 프린팅 한 후, 뒷면만 풀칠해 병에 붙여서 완전히 말린 후에 얼음안에 넣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프린팅된 칼라 부분이 자체 워터프루핑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첫 시도한 색연필 레이블은

나름 방수풀 이라고 얼음 안에서 한두시간 정도 꽤 버텨주다가 

4시간 정도 지나 얼음이 물이 되어가니 물에 푸욱 잘 젖어 반 정도는 흐물흐물 뜯겨 나갔습니다... :) 


조만간 다시 시도해 볼 칼라프린터로 만드는 레이블은 조금 더 버텨줄 것이라고 기대되지만

아무래도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니 완벽하게 스티커처럼 그 모습 그대로 있어주기는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


아,

냉장고나 흐트러지지않을 만한 곳에 보관 후에 맥주 드시고

병 재사용을 위해 레이블을 떼어내고 싶으실 때는 뜨거운 물에 흘려 주시기만 하면

병에 붙었던 흔적도 없이 깔끔하게 잘 떨어지는 레이블용 풀이라는 것은 굉장히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빠르고 간단하게 직접 만든 레이블을 붙이고 싶으실 때는  이 풀 레시피를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쉽고 나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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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2015.08.05 19:01:30

이번 방법이 있었군요 +_+ 

저도 나중에 저만의 라벨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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