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8)

by midikey
맥주 스타일 (상세) American IPA 
알콜도수 (ABV%) 7.0% 
제조사 (BREWERY) Bell's Brewery, Inc. 
제조국 (Origin) MI(미시건), US 
제조사 홈페이지  
리뷰 맥주 링크  
제조사 공표 자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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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murgy에서 발표한 Best Beer 랭킹을 보면 매년 1등은 늘 러시안 리버의 플라이니 디 엘더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1등만을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긴 하지만, 몇년째 늘 2등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맥주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Bell's Two Hearted Ale이지요.


투 하티드 에일은 IPA 스타일의 맥주이며, Bell's의 연간생산 맥주입니다. 


사실상 Bell's의 사장 이하 임직원들을 밥 먹여주는 캐쉬카우이자 플래그쉽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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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오렌지에 가까운 진한 황금색. Bell's의 여느 맥주와 마찬가지로 여과를 하지 않기 때문에 탁하며, 헤드는 풍성하며 조밀합니다. 거품의 유지력도 좋아서 잔을 비울 때 까지 막을 형성합니다.



Aroma 


파이니. 시트러시한 홉향이 상당히 화사합니다. 병에 코를 대었을 때 홉의 향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해서 놀랐으며 살짝 그라시하면서 거친 느낌도 나네요. 홉향이 서서히 가실 때 쯤이면 약간의 구수한 몰티함도 느껴집니다.



Flavor 


자몽계 시트러시, 파이니, 후르티한 홉의 풍미가 과즙을 마시듯 입안에 가득 찹니다. 홉의 풍미는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으며, 과도한 홉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인 풀때기스러움(그라시), 텁텁함(어스트린전시), 향수같은(퍼퓨미) 느낌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향긋한 홉이 한 차례 입 안을 쓸고 지나갈 때 쯤 살짝 달달한 느낌이 드는 캬라멜, 브레디한 몰티함이 그 뒤를 충실히 받쳐줍니다. 효모의 에스테르도 느껴지며. 비터도 존재감은 분명하지만 역시 지나치게 쓰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Mouthfeel 


미디엄 라이트 바디, 미디엄 카보. 질감은 부드러운 편으로 목구멍으로 술술 들어가며, 알콜은 거의 완벽하게 감추어져 있으며 대단히 드링커블합니다.



Overall 


탄탄한 몰트 백본을 바탕으로 홉의 좋은 풍미만 골라서 뽑아낸 듯한 밸런스 발군의 아메리칸 IPA.

전반적으로 몰트 - 홉 플레이버 - 홉 비터 간의 밸런스가 대단히 뛰어나서 쉽게 질리지 않으며, 질감이 육중하지 않고 알콜 도수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냥 생각없이 마시면 이게 IPA인지 APA인지 세션IPA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드링커블 합니다.


벨스 투 하티드 에일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오마이갓 세상에 이런 맥주가 다 있다니ㅠㅠㅠ'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먹을만한 맥주는 아닙니다.

부담없이 짝으로 재워놓고 일상생활 속에서 편하게 따 마실 수도 있고,

때로는 앉은 자리에서 한 짝을 마셔도 쉽사리 질리지 않을 그런 맥주......

그런 캐쥬얼 IPA 중에서는 모범답안이 될 수 있는 맥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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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Hearted Ale이란 이름은, 미시간 주의 Upper Peninsula에 있는 Two Hearted River에서 차용해 왔을 것이라 추측됩니다만...


몰트와 홉,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맥주라고 해석하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힘차게 뛰고 있는 두 개의 심장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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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깔끔한 녀석이었군요?? 항상 2등만하는 벨스는 언제 1등해볼런지? ㅎㅎ

당연한 얘기지만 투하티드 에일도 여타 전국구급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의 웰메이드 플래그쉽 IPA와 큰 차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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