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맥주 스타일 (상세) Imperial Stout (w/smoked malt) 
알콜도수 (ABV%) 10.0% 
제조사 (BREWERY) Clown Shoes 
제조국 (Origin) MA.US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clownshoesbeer.com/ 
리뷰 맥주 링크  
제조사 공표 자료  
기타 Undead Party Crasher과 동일한 맥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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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pire Slayer는 클라운 슈즈에서 나오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연간생산 맥주입니다.


강렬한 이름과 라벨에서부터 대단한 임팩트가 느껴지지요.


통상적인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면, 히코리로 직접 훈연한 Smoked 몰트를 넣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곧 이 맥주의 이름인 뱀파이어 슬레이어와도 결부되는데, 마치 뱀파이어를 단번에 재로 만들어 버리는 나무 말뚝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맥주 재료를 보면 Vampire Stake와 Holy Water가 들어갔다는 설명도 재미납니다.


Vampire Slayer에는 슬픈 일화가 하나 있는데, 작년에 Vampire라는 상표에 대한 고소미 사건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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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비버리 힐즈에 있는 TI Beverage 그룹 산하 Vampire Vineyard에서는 벨기에의 판 스텐베르헤 양조장을 통하여 Vampire Pale Ale을 위탁 생산 및 수입을 했는데, 그 맥주의 이름이 같은 Vampire로 겹친다는 것이죠.

음, 뭐,  Vampire라는 맥주를 파는 입장에서 Vampire Slayer라는 이름은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닐 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Vampire Vineyard측에서는 클라운 슈즈에 상표권 소송을 걸게 되었고,

이에 클라운 슈즈 측에서는 말도 안되는 억지다 제조국, 맥주 스타일, 이름 등등 여러모로 완전히 다르지 않냐며 시비걸 만한 걸 좀 걸으라며 강경하게 맞대응했고, 결국 Vampire Slayer라는 상표를 계속 쓸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빡친 클라운 슈즈는 아예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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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ad Party Crasher는 같은 레시피에 이름과 라벨만 바뀐 것이고, 현재는 이 이름으로 생산이 됩니다.


라벨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뱀파이어가 아닌 늑대인간을 잡는 그림으로 바뀐 것이 눈에 띕니다.


늑대인간의 수트 복장과 서류가방은 특허전문변호사를 상징하는데, 클라운 슈즈가 상표권 소송을 거치면서 얼마나 오만정이 떨어지고 깊은 빡침을 느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




이제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전설상에만 존재하는 무기 Vampire Slayer. 그 맛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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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색은 불투명한 검정이며, 헤드의 색조차 짙은 갈색인 것으로 보아 상당한 로스티드 몰트의 풍미를 예고합니다.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도 적당. 레이스는 아주 좋습니다.



진한 초코렛, 커피의 향이 상당합니다. 전체를 지배하며 스모키함과 우디함도 약간. 

시간이 흐르면 건체리, 건포도와 같은 다크 후르츠의 향도 피어납니다.



진한 엑기스와 같은 커피 시럽 사이사이로 검정분필 카카오 99%를 씹는 듯한 씁쓸한 초콜릿 풍미가 퍼스트 어택. 

비스킷같은 몰트 백본과 맞물리니 오레오 쿠키같기도 하네요.

이어서 말린 검은 과일류가 곧바로 득세를 합니다. 건자두, 건포도, 건체리 이 또한 흡사 과일 엑기스를 마시는 듯 진합니다. 뭔가 물을 타서 희석해서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스모키함은 아주 약해요. 모르고 넘어갈 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약합니다.

워낙 다크 후르츠의 향미가 진한데가다 과일 농축액같은 스위트함, 덤으로 알콜 부즈도 10%라는 도수에 걸맞게 존재해서 피니쉬는 강하..........힘듭니다;;



엔진오일과 같은 풀 바디. 탄산도 약한 편이라서 시럽과 같은 걸쭉함을 더 해줍니다. 부드러우면서 의외로 텁텁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커피, 초코렛의 강려크한 로스티드 몰트의 풍미.

건자두, 무화과, 체리, 건포도같은 다크 후르츠의 시럽같은 임팩트.

피니쉬에 은은하게 남는 스모키함도 컴플렉스를 보충해줍니다.

아주 지독하고 강렬한게 마음에 드네요.

다만 굳이 하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뱀파이어 가슴에 박는 말뚝처럼 좀 더 스모키하고 우디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국내 수입된 맥주 중에 비슷한 사례를 꼽는다면 미션 다크 씨와 접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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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볼 수 없는 이름.




도수도 다르고 검은거 많이 만드는 애들이라 undead party crasher는

그냥 또 임페리얼 스타우트 만든 줄 알았는데 상표권 분쟁이 있었군요.

진짜 별거 가지고 소송이 다 걸렸네요..ㅋ 

잘 봤습니다~!!

크래프트 브루어리에서 소송관련으로만 한 꼭지 나오는데 조만간 다뤄보겠습니다

welcome trade mark attorneys라니 정말 제대로 빡쳤나봅니다 ㅎㅎ.

묘사하신 것을 보니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이 정도 라벨은 만들어줘야 크래프트라고 할 수 있지요 ㅎㅎ

재미있는 내용 잘봤습니다ㅎㅎ라벨 한쪽에 빼곡하게 써놓은 글귀에서도 깊은 빡침이 전해지네요ㅋㅋ

화이트칼라 변호사를 단죄하는 웨어울프 헌터가 신고 있는 신발이 클라운 슈즈라는 것도 깨알같은 재미입니다. ^^

캬 엔진오일 같은 바디감! 전 언데드 파티 크래셔로 맛봤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제 스타일~~ 미션의 IS와 비슷하다는점도 무척 공감됩니다

광대신발 좋아용

광대신발애들은 라벨이 신경을 참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컨트랙 브루어들이 주로 라벨에 씨네루를 많이 주더군요.

ㅋㅋㅋㅋㅋ

미디키님 소싯적에 좀.... ^-^b

요즘엔 초등학교에도 특별활동으로 당구반이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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