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by deflationist
맥주 스타일 (상세) Scotch Ale / Wee Heavy 
알콜도수 (ABV%) 12.00% 
제조사 (BREWERY) Thirsty Dog Brewing Company (Akron, OH) 
제조국 (Origin) 미쿡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thirstydog.com/ 
리뷰 맥주 링크 http://thirstydog.com/news/images/BA-Wulver-Sell-Sheet.jpg 
제조사 공표 자료 We made this beer specifically for bourbon barrels. The result is our most acclaimed bourbon barrel beer. Bourbon barrel aging and specialty malts create flavors of vanilla and carmel that blend in perfect balance. Best served at 43° F.G. = 5.5° P, O.G. = 25° P 
기타 http://www.ratebeer.com/beer/thirsty-dog-wulver/217127/ 

Wulver_Thirsty Dog.png



어제 오늘 누옥은 세찬 겨울비로 시작해서 종국엔 눈발이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사인 오후 네시 언저리만 되면 어둑어둑해지는 것이 하루가 참 짧다.. 일년이 금방 지나가는구나.. 올해도 몇일 안남았구나.. 라는 상념에 쉽게 빠지게 만듭니다. 거기에 날씨까지 추우니 몸을 쉽게 덥혀줄 수 있는 고도수의 주류가 생각납니다. 해서 오늘은 Thirsty Dog의 스캇치 에일인 Wulver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울버는 버번 베럴에 숙성시킨 스캇치 에일입니다. 미쿡은 맥주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버번 위스키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잘 알다싶이, 버번 위스키의 주 재료는 옥수수입니다. 거기에 밀을 넣거나 호밀을 첨가하거나 하지만 옥수수가 핵심임은 변함없지요.. 또하나 버번 위스키를 만들때 지켜야하는 것은 반드시 미쿡산 새 오크통에 숙성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허니 (그 많은 증류소에서)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킨 오크-베럴이 얼마나 많이 남겠습니까. 이걸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는 지극히 미쿡적인 실용주의의 산물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버번의 아취를 담뿍 담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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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 - 검붉은색 (불빛에 비춰보면 잔 밑부분부터 진홍색이 서서히 진해지는 것으로 보이는)의 바디에 옅은 카키 혹은 베이지색 헤드.. 여타 베럴-에이징 맥주들과 마찬가지로 거품이 아주 풍성하게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얇게 올라온 거품이 꽤 좋은 지속력을 보여줍니다. 흔적남김도 나쁘지 않습니다. 잔 밑바닥에 효모들이 깔린 모습이 불빛에 보입니다.


- 카라멜과 밀키한 토피가 우선하는군요.. 약간 쌉쌀한 곡물향도 나구요.. (다크 + 밀크) 초컬릿 느낌도 살짝 납니다.. 알콜취는 거의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버번 위스키 특유의 달콤한 향이 저변에 깔려 있으며 전반적으로 카라멜-토피 인상의 달콤한 향이 지배적입니다.. 


- 싫지 (과하지) 않은 달콤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밀키한 달콤함입니다. 말린 자두같은 약간 진한 과일을 연상케 하는 맛도 감지됩니다. 좋은 버번 위스키의 유질감을 담은 카라멜, 토피의 달콤함과 더불어 분유 느낌과 바닐라 느낌도 나고.. 하다가 서서히 달콤한 쌉쌀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자극적인 쌉쌀함은 아니고 상당히 토피 느낌의 달달함을 담은 부드러운 쌉쌀함이 후반부의 맛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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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느낌 - 아주 실키하게 부드러운 바디감에 스타일에 적절한 카보..

ABV 대비 알콜 느낌도 거의 없으며.. 과하지 않게 살짝쿵 달달합니다..

그래서인지 걸리는 부분없이 아주 잘 넘어갑니다..



종합 - 지금껏 스캇치 에일을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껏 맛본 것 중에선 으뜸!

알콜이 향과 맛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마실 땐) 직접적으로 느끼진 못하지만

마실수록 서서히 몸이 따땃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버번 위스키 베럴 숙성은 버번 위스키의 자극적인 알콜의 모습은 빼고

위스키의 (유질감으로 대표되는) 부드러운 측면을 맥주에 부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금까지의 버번 베럴 에이징 맥주들을 접해본 경험에서 해봅니다.


스캇치 에일 / 위 헤비 스타일 지금껏 별로라 생각했었는데 이 맥주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어쨋든 한잔 했더니 온 몸이 훈훈해지는.. 이 계절에 딱맞는 윈터 워머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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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카치에일은 그닥 big fan이 아니었는데...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

이건 괜춘하더군요.. (꽤나) 부들부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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