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by 훙키
맥주 스타일 (상세) Belgian Double IPA (aged in French Chardonnay barrel) 
알콜도수 (ABV%) 9% 
제조사 (BREWERY) Anchorage Brewing company 
제조국 (Origin) USA 
제조사 홈페이지 http://anchoragebrewingcompany.com/ 
리뷰 맥주 링크 http://www.ratebeer.com/beer/anchorage-b...pa/146192/ 
제조사 공표 자료 Exploration and innovation have always been hallmarks of mankind. The same spirit that sent pathfinders, like Captain Cook, sailing from Britain to the shores of Australia and the rocky coastlines of Alaska animates today's trailblazers. Wherever you find a frontier, be it the Final Frontier of our Milky Way, the Last Frontier of the Great Land, or the frontiers of scientific knowledge, there you will also find dedicated men and women, taking risks to break trail for the rest of us. One of the new trails being blazed on the frontier of beer is the style known as White India Pale Ales. Galaxy White IPA represents a significant new landmark on that trail. With its use of fresh kumquats, Indian coriander, and black peppercorns, Galaxy pays homage to the early explorers, who sailed unknown seas in search of rare spices and exotic fruits. Captain Cook travelled from Australia to Alaska, and so have the Galaxy hops used to create this adventurous brew. Just as a true explorer never stands still, the presence of brettanomyces guarantees that Galaxy White IPA will keep evolving in the bottle for years to come. So take a step from the known into the unknown. Cross the frontier from the commonplace into the extraordinary. Be the first to gaze upon an undiscovered country and return to tell the tale to those timid souls you left behind. After all, there's an entire Galaxy waiting to be explored… 
기타  

 

 

미국이 헐값에 사들인 황량한 땅 알래스카.

 

국토 면적의 1/5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이지만 러시아 정부가 고작 720만 달러에 떠넘길 정도로 얼음뿐인 

 

황량한 이 땅에서 천금같은 천연가스와 석유가 샘솟을거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얼음과 척박한 툰드라만이 펼쳐진 알래스카에서는 땅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연가스와 석유뿐 아니라

 

하나 둘 씩 크래프트 브루잉도 알래스카의 얼음장보다 차가운 바다를 타고 맥덕 물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맥주를 양조하기에 다소 추운 지역인건 사실이겠지만, 사람 손 닿은 곳에 맥주가 닿지 않아서야 비극이지요

 

암요

 

 

 

 

 

 

 

 

Anchorage 브루어리는 알래스카의 브루어리중, 재작년에 문을 연 신생 브루어리 중 하나입니다.

 

Anchorage라는 아주 성의없는 브루어리 이름에 걸맞게 알래스카 남부의 항구도시인 Anchorage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항구도시의 이름이 Anchorage인것도 개성 없는데 거기 있는 브루어리 이름이 Anchorage Brewing 이라니 참... 멋대가리 없습니다만

 

여기서 만들어 내는 맥주들을 보면 결코 개성 없이 밋밋한 녀석들은 아닌것 같습니다.

 

주로 배럴 에이징 에일과 브렛을 이용한 사워에일에 특화된 브루어리인데, 특히 그중에서도 브렛에 환장한 브루어리입니다.

 

뭣만 있다하면 일단 브렛을 쏟아놓고 보는 이상한 녀석들이지요 ㅎㅎ 

 

브루어리 오너이자 헤드브루어인 Gabe Fletcher가 10여년 전 벨기에 한센 브루어리의 괴즈를 처음 맛보고 뿅 간 이후로는

 

계속 브렛에만 집착하는 브렛 성애자 아니 브렛 숙성광이라네요

 

추운데 있다 보니까 이 싸람이 브렛 맛에 정신이 나갔나....ㄷㄷ

 

 

사실 Gabe는 재작년 Anchorage 브루어리의 첫 맥주를 선보이기 전에

 

이미 13년간 Midnight Sun Brewing company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브루잉 초짜는 아니지요

 

그렇지만 이전의 브루어리에서 탈피해서 이번에는 브루잉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맘대로 하고 싶은대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오픈한 것이 Anchorage 라네요 ㅎㅎ

 

그리고 맘대로 하고 싶은대로 한답시고 하는 짓은 현재 나무통에 맥주랑 브렛 세균을 몽창몽창 쓸어 담고 있는 중이고요

 

너란 남자 브렛 밖에 모르는 남자. 브렛 밖에 모르는 바보. 브렛덕후. 브렛 페티쉬. 브렛 성애자.

 

 

 

 


저번 크라켄 정모 IPA 특집편에서 만나본 Anchorage의 맥주는 벨지안 스타일 더블 IPA인 Bitter Monk 입니다.

 

네크로멘서마냥 좀비라도 하나 소환할것 같은 포스로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라벨의 저 수도사가 바로 Bitter Monk입니다

 

샴페인 한잔에서 수많은 반짝이는 별을 보았던 돔페리뇽 수도사의 후손으로써, 샴페인처럼 반짝이는 별들을 

 

수도사의 성배 안에 담아, 거룩한 수도자의 성스러운 일상을 벗어나 고통스럽지만 매혹적인 일탈을 꿈꾸는 한잔을 담아낸,

 

쓰디쓰지만 별처럼 아름답고 복잡하며 부드러운...... 그런 알 수 없는 수도승의 맥주를 마셔보아야 겠네요.

 

 

 

 

 

 

브렛에 환장한 앵커리지의 맥주 답게 벨지안 스타일 더블 IPA라는 생소한 캐릭터의 이 맥주 역시 브렛이 첨가된 맥주입니다.

 

Apollo, Citra, Simcoe 홉으로 더블 IPA 답게 강렬한 몰트와 더불어 무시무시한 홉핑을 때려 준 뒤에, 벨지안 효모로 발효를 한 뒤에

 

샤도네이 와인을 숙성했던 프렌치 오크 캐스크에 Citra 홉과 브렛을 함께 쳐덕쳐덕 넣어 배럴 에이징을 한뒤

 

보틀 카보네이션을 한..... Dry hopped in Chardonnay wine barrel with Brettanomyces Double IPA 입니다

 

벨지안 효모로 발효, 브렛으로 배럴에서 발효, 보틀 컨디셔닝 까지 총 triple fermentation을 했을 뿐더러

 

배럴 에이징을 하면 대부분의 IPA 들이 통속에서 홉향을 잃는 경우를 보완하기 위해 샤도네이 와인 통 안에서 드라이홉핑을 해주었군요

 

당최 더블 IPA가 맞긴 한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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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age - Bitter Monk                   Alc 9%

 

일반적인 벨지안 트리펠 다운 색상에 거품이 하얗고 조밀하게 잘 올라옵니다.

 

노즈는... 역시 사우어한게 물씬 Brett 스럽군요. 조금 시게 발효된 플레인 요거트의 시큼털털한 향과 함께

 

몽키 바나나, 바나나 분말가루 같은 달콤한 향이 곁들여집니다. 물탄 홍초 같은 향 같기도 하네요.

 

브렛으로 2차 숙성한 약한 맥주 특유의 향과 함께 시간이 좀 지나면 샤도네이 와인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이 보입니다

 

재밌네요. 이렇게 직접적인 와인 캐릭터를 기대하진 않았었는데 말이죠. 지푸라기, 묵은 과일 껍질, 눅눅한 향이 살짝 달콤하게 피어납니다

 

짚내, 헛간 내음 같은 Funky 한 향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강해지지만 아무래도 노즈 전반에서 홉향은 찾기 힘듭니다.

 

입안에서는 코에서 느꼈던 바와 달리 신맛이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브렛만 넣고 다른 pedio나 lacto는 첨가하지 않았다더니 아주 funky 한 노즈에 비해 다행히 신맛이 강하지 않네요.

 

살짝 새큼한 듯한 맛이 약간의 단맛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것이 약간의 타닌과 함께 감식초의 느낌이 드는 것이 꽤 좋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홉의 쓴 맛이 아주 강하게 팔레트 전반을 메워오네요. 홉향은 거의 없는데 입에서는 홉 Bitter의 존재감이 강력하네요

 

마지막에는 좀 매콤해지는 팔레트의 마무리와 함께 피어오르는 피니쉬는 꽤나 길게 이어집니다.

 

바닐라,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좀 인공적인 바닐라향과 함께 바나나 과자의 부스러기 가루 같은 달콤한 향이 올라오고,

 

살짝 쉰내 같은 효모향 도 함께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꽤나 오래 혀 위에 남아있는 씁슬한 홉의 맛처럼 칡, 나무 뿌리 같은 씁쓸한 홉향이 Piney 하게 자취를 남깁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초산발효가 과하지 않은 브렛의 Funky 한 향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기분 좋게 해주는 산뜻함과 발랄함이지요. 게다가 샤도네이 와인의 캐릭터와 오크 캐릭터도 분명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아주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배럴 에이징한 한 여타 IPA들과 다를 바 없이 홉향이 노즈에서 전혀 느껴지질 않네요.

 

근데 이 맥주 전후로 마셨던 맥주들이 시종일관 홉홉 한 IPA 였기 때문에 코가 좀 피로해져서 홉에 무뎌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ㅠㅠ 다시 한번 마셔보고 싶긴 합니다

 

그치만 입안에서 갑자기 터져나오는 강한 홉 비터는 산뜻한 효모와 funky 함과 좀 따로 노는 듯 한 느낌이었던 같네요

 

생각보다는 홉 맛이 브렛과 잘 어울리지 않는 구나... 라는 인상이습니다

 

그치만 재미있었습니다. 홉 색깔과 벨지안 색깔, 그리고 와인 색깔까지 잘 드러나는 맥주라는 측면에서요  ㅎㅎ

 

RB(100/98)


브렛 덕후 짱짱맨!!!


앵커리지의 모든 맥주를 마셔봐야될듯 ㅎㅎㅎㅎ

브렛이 안들어간 맥주가 없더라구요 앵커리지 맥주들 보니까...ㄷㄷ

앵커리지가 미드나잇 썬 하던 횽이 만든 곳이었군요. 미드나잇 썬도 짱짱맨인데...;;


그나저나 미국에서는 브루어리 차릴 때 팔뚝 두께 재보고 면허를 내주나 봅니다.

오너 브루마스터들 팔뚝을 보면 한결같이 저렇던데.. 확실히 양조가 힘쓸 일이 많기는 합니다. ㅎㅎㅎ

DFH를 위시해서 사실 미국 크래프트 브루잉은 은퇴한 WWE 선수들 노후대비라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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