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맥주 스타일 (상세) Kolsch (Unfiltered) 
알콜도수 (ABV%) 4.8% 
제조사 (BREWERY) Gasthaus-Brauerei Braustelle 
제조국 (Origin) Germany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braustelle.com/ 
리뷰 맥주 링크  
제조사 공표 자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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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꼰대국 독일의 자유로운 영혼, 프라이가이스트에서는 필터링을 하지 않은 쾰쉬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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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대성당이 라벨 전면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OTTEKOLONG(오테코롱)은 쾰른에서 유래된 유명한 향수 Eau de Cologne(오 드 콜로뉴)를 독일어 발음으로 따온 말로, 원문인 불어를 직역하면 쾰른의 물이라는 뜻이 됩니다. 


쾰른의 물이라면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쾰쉬입니다....;;;


하지만 Kölsch는 쾰른에 위치한 쾰쉬 브루어리들의 연합인 Kölner verband http://www.koelner-brauerei-verband.de/k%C3%B6lsch-marken )사이에서만 허용된 명칭이며, 


이 맥주를 만드는 Brauerei Braustelle는 쾰른 연합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하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하지 못하고, 쾰쉬를 쾰쉬라 하지 못해서, 독일에서는 Helios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쾰른 연합의 쾰쉬 명칭 독점권은 EU국가에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비 유럽권 국가에 수출할 경우, 혹은 비유럽권 브루어리들은 쾰쉬라는 명칭을 비교적 자유롭게 쓰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윗 이미지 같이 북미 수출용 버전 라벨에는 쾰쉬라는 명칭이 당당하게 박혀 있지요. 


길동아, 내가 니 마음 잘 안다....집 밖에서 만큼은 호부호형을 허하노라.... 하지만 집에서 까불면 듁음.


대략 이런 느낌이랄까요....;




여튼 쾰쉬의 상징은 깨끗한 필터링과 깔끔함일진데, 언필터드 쾰쉬라니 사뭇 호기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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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ance


밝은 골드. 비여과이긴 하지만 오래 침전 시킨데다 조심스럽게 따라서 그런지 첫 잔은 필터링한 맥주 싸다구 날리게 맑습니다만, 병 하부의 침전물이 딸려 나오기 시작하면 헬 오브 더 지옥이 시작되니 주의 요망.

헤드는 풍성하며 리텐션, 레이스 좋습니다.



Aroma


약간의 시큼함. 레몬, 시트러스. 후르티, 허브. 효모취.



Flavor 


레몬과도 같은 산뜻하고 시큼한 첫 인상과 더불어 브레디한 몰트 백본이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옵니다. 후르티한 느낌도 꽤 듭니다. 전반적으로 마시기 편하며 Crisp합니다. 레모니함과 빵부스러기 비스켓 같은 맛이 피니쉬에도 이어져 그리 심심하지 않습니다.



Mouthfeel 


미디엄-라이트 바디, 미디엄-하이 카보. 여타 쾰쉬에 비해서 질감이 조금 무거우며 탄산이 약합니다. 리프레쉬 음료같은 가벼움이 조금 덜하달까요. 흔히 쾰쉬를 라거와 많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맥주는 개중에서도 라거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Overall


본토 쾰쉬보다 육중하고 후르티한 느낌을 가진 크래프트 쾰쉬.


기본적인 뼈대 자체는 여타 공장 쾰쉬와 큰 차이는 없지만, 좀 더 몰티하며 비여과의 영향으로 보다 풍미가 후르티하고 무겁습니다. 그래서인지 켈러비어와의 공통분모도 많이 느껴집니다.


대기업(...) 쾰쉬처럼 클린한 느낌은 덜하지만 크래프트적인 투박함이 강한 재미있는 쾰쉬였습니다.





번외편> 프뤼와 비교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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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대략 이 색깔 차이만큼 몰티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오테코롱 : 상대적으로 어두움 / 후르티 / 시트러시 / 레모니 / 몰티, 비스킷 피니쉬 / 탄산 약.


* 프뤼 : 색 밝음 / 허벌 / 스파이시 / 클린 & 샤프 / 브레디 / 피니쉬 짧고 순간 사라짐 / 탄산 강.



가볍고 깔끔함은 프뤼 윈. 짙고 풍성한 쪽은 오테코롱 윈.


개성은 확연히 다르지만 맛은 둘 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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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침전물이 딸려나오면 슬슬 마각을 드러냅니다.


이젠 더욱 더 확연이 시각적인 차이가 나지요. 단순히 탁도뿐 아니라, 맛의 차이도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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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기엔 가볍지만 제일 만들기 어려운 맥주 중 하나인 쾰쉬.


데일리로 마시기엔 과하고, 스페셜 데이에 별미로 먹기엔 약하고......


비록 포지션은 애매하지만, 없으면 많이 섭섭할 것 같은 그런 맥주가 쾰쉬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만든 쾰쉬 하나 열 IPA 안 부럽다....라는 옛 속담이 문득 떠오르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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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시가 가진 밸런스란 측면을 존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아주 쪼~금만 더 몰티하고 짙은 녀석이 나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데..아, 그럼 쾰시가 아니고 쾰시일 필요가 없는건가?란 생각도 해보고~ 

근데 역시나 이렇게 필터링 안한 놈도 떡하니 나와 있군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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