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by iDrink
맥주 스타일 (상세) American Stout (Brewed With Cherry Juice) 
알콜도수 (ABV%) 7.0% 
제조사 (BREWERY) Bell's Brewery Inc. 
제조국 (Origin) MI, USA 
제조사 홈페이지 http://bellsbeer.com/ 
리뷰 맥주 링크 http://bellsbeer.com/brands/#Specialty-2 
제조사 공표 자료 Tinted ruby-black, Cherry Stout gains its signature tartness from 100% Montmorency cherries grown in Michigan's Traverse City region. Rather than doubling up on sweetness, this tart cherry varietal serves as a counterpoint to the warm, dark chocolate notes from the malt bill. Lightly hopped for balance, this stout is one of the cornerstones of the Bell's stout portfolio. 
기타  

이상하게 안 추웠던 11월이 지나고 이젠 제법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래야 좀 겨울인 것 같지요~ 겨울하면 또 까만 맥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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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맥주라고 구글에 입력하면 Bell's 라고 자동 완성됨이 당연하게 생각될 정도로 Dark Ale을 고집스럽게 만들고 있는 Bell's 양조장의 'Cherry Stout'를 한 병 따봅니다.


벨스 체리 스타우트는 벨스 특유의 탄탄한 아메리칸 스타우트에 특이하게도 벨스 양조장이 위치해 있는 미시건 주의 로컬 체리 과즙을 넣어 양조한 스타우트입니다. 싸우어 체리가 스타우트와 어떻게 어우러졌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체리의 시큼한(Tart) 맛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혀에 자극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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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Stout

Bell's Brewery Inc. 

ABV : 7.0%

Style : American Stout (Brewed With Cherry Juice)




당연하게도 체리의 향이 가장 먼저 치고 올라옵니다. 체리향 에센스를 넣은게 아니라 진짜 체리 과즙을 넣은 탓에 립밤에서나 날 법한 싸구려 체리 향은 느껴지지 않으며, 검붉은 때깔의 먹음직스런 체리 껍질 냄새가 납니다. 새콤하거나 뭔가 자극적인 향은 없네요. 농익은 체리의 향입니다.


뒤를 이어 고소한 커피 내음이 솔솔 풍깁니다. 체리 향에 덮혀있는 형국이긴 하지만 잘 맡아보면, 그리고 온도가 올라갈 수록 볶은 몰트의 커피 향이 잘 느껴집니다. 다크 초콜렛 향도 약하지만 분명합니다.



외관


짙은 브라운 컬러의 바디에 밝은 갈색의 헤드가 생성되며, 리텐션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풍미


어라?! 맛은 꽤나 새콤합니다. 짭쪼름한 맛이 기저에 깔리면서 체리 과육의 농익은 단맛 보다는 신맛이 도드라집니다. 체리 씨앗 부분에 혀를 댔을 때 날 법한 새콤함이 느껴지네요. 그렇다고 해서 Sour Ale처럼 무진장 시진 않습니다. (초무룩)


살짝 달면서 어설프게 신 싸우어 에일을 마시는 것 같네요. ㅎㅎㅎ


다크 몰트의 주된 풍미는 쌉쌀한 초콜렛으로 드러나며 원두 찌꺼기와 같은 뉘앙스를 뒤에 남깁니다. 끝맛은 드라이하며, 비터 또한 세지 않습니다.


뭘까요.... 맛의 조합이 참 기묘합니다. 쨍하게 신 싸우어 에일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분명한 새콤함이 존재하며, 고제와 같은 짭짤함, 몰트의 탄맛이 합쳐져 아주 묘한 맛을 냅니다. 시음 도중 입술을 핥으면 시고, 짜고, 써요. ㅎㅎㅎ



입 안 느낌


미디엄-로우 카보네이션에 미디엄-풀 바디입니다. 매끈매끈 기름진(Oily) 질감이 인상적입니다. 조금만 더 풀바디였으면 거의 부동액 수준.



※ 종합 (Overall Impression)


강직한 아메리칸 스타우트를 베이스로 새콤한 체리 맛을 부여한 재밌는 맥주.


커피/초콜렛 쩌는 보통의 스타우트가 맛으로야 훨씬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로컬 농작물을 맥주에 접목했고, 기존의 맥주 스타일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맛(신맛과 스타우트)을 부여한 점은 신선한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다른 점은 딱히 불만이 없는데 이왕지사 싸우어 체리를 넣었으니 좀 더 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이 맥주 O.G가 1.082에 도수가 7%라면 F.G가 대략 1.028 정도 된다는 얘긴데... 홈브루 안 해보신 분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대략 O.G 1.045 정도면 4도 후반~5도 초반대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당도입니다. 1.028이면 3도 정도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꽤나 달콤한 당도입니다.


이거 거의 워트 수준인데 많이 안 달아요. 체리의 신 맛이 단 맛을 많이 커트해 주네요. 이래서 요리할 때 적절한 산도로 밸런스를 주는 건가 싶기도... ㅎㅎㅎ 여러모로 재밌는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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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벨 아저씨야 내 말을 들어봐]


1. 싸우어를 저장했던 배럴을 구하던 새 배럴에 락토랑 브렛을 넣던 그건 님 편한대로 하고


2. 스타우트에 체리 주스를 섞지 말고


3. 베럴에 스타우트 절반만 채우고, 반쯤 으깬 싸우어 체리를 몽창 넣어서 숙성을 해. 그리고 1년 뒤에 병입을 하란 말이야. 더 시도록 노오오력 했어야 했어....



한 줄 


용이 될 뻔한 이무기, 다크 싸우어가 될 뻔한 체리 스타우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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