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맥주 스타일 (상세) Oud Bruin 
알콜도수 (ABV%) 5.5% 
제조사 (BREWERY) Brouwerij Omer Vander Ghinste 
제조국 (Origin) 벨기에 
제조사 홈페이지  
리뷰 맥주 링크  
제조사 공표 자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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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서부 플란더스 위치한 Omer Vander Ghinste는 1892년에 생긴 비교적 오래된 브루어리입니다.

설립초기에 만든 맥주는 Ouden Tripel이라는 맥주였으며, 플란더스 지역의 양조장 답게 Oud Bruin 스타일이 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29년부터는 체코 필스너의 영향을 받아 하면발효 라거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오머르라는 브루어리 이름보다 훨씬 우리에게 유명한 것은 바로 전가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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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맥주 되겠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특유의 강렬한 산미로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인스피레이션을 주고 있지요.


OMER 맥주 라인업은 다양하지는 않지만 좀 독특합니다.

전형적인 벨기에 풍의 맥주를 만드는가 하면 일반적인 필스너를 만들기도 하고,

퀴베 데 쟈코뱅같이 업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사워 맥주도 만드는가 하면, 

쟈코뱅 괴즈, 크릭같은 매가리 없는 연약한 람빅도 만들고,

크릭 맥스, 로제 맥스같은 젊은 층을 위한 후르츠 비어도 만드는 등.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두서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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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시는 판데르힌스터 Oud Bruin은 브루어리 오픈 초기부터 Ouden Tripel이란 이름으로 만들던 맥주로, 캬라멜 맥아를 써서 만든 어두운 맥주(브라운 에일)에다가 람빅을 블렌딩한 다음 18개월동안 오크통에 숙성한 맥주입니다.

Flanders Sour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Oud Bruin은 로덴바흐, 자코뱅같은 플란더스 레드보다는 색이 좀 더 어두우며, 맛에 있어서 몰티함이 강조가 되고, 산미는 누그러져 있는 스타일이라고 단순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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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 진한 레드. 마호가니. 맥주의 색은 탁하며, 아이보리 헤드는 잘 유지됩니다.



향 : 시큼한 산미와 카라멜, 다크 후르츠.



풍미 : 더도 덜도 없이, 사과 쥬스를 떠올리게 하는 맛이 메인입니다.

밝은 사과쥬스가 아닌 오랫동안 상온에 두어 푸석푸석하게 갈변한 사과 쥬스의 맛이 연상되며,

건포도, 건체리와 같은 다크후르츠의 풍미도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이어서 레몬, 청사과와 같은 산미가 치고 나오는데, 강하지 않고 심심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수준이며,

초산의 자극적인 느낌이 그다지 크지 않아서 마시기도 편합니다.

견과류를 연상시키는 구수한 너티함으로 마무리되는 피니쉬는 깔끔하면서 짧습니다.



질감 : 미디엄 바디, 미디엄 카보네이션.
거칠거나 무겁지 않으며, 스파클링하지 않아 마시기에 부드러운 질감. 



종합 : 

쥬스와 같은 산뜻함을 지닌 가볍고 깔끔하면서도 있을 건 다 갖춘 맥주.

거칠거나 꿉꿉함이 없이 깔끔하며, 산미가 강하거나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마시기 편하며,

밝은 사워 맥주처럼 산미 일변도가 아닌 후르티하고 너티한 몰티함이 백그라운드에 존재해서 심심하지 않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강한 인상을 받긴 어렵지만 한 번 쯤 마셔 볼 만 맥주이며, 자코뱅도 들어온지도 수억년이 지났는데 이 맥주가 아직 안 들어왔다는 게 한편으로 신기합니다.




이것도 그렇고... 구덴반트도 왜 안 들어오는지를 모르겠네요;

그러게요. 자코뱅보다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 같지도 않고, 한국내 시장성을 고려했다면 자코뱅부터 들어오지 말았어야 할텐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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