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맥주 스타일 (상세) Gruit 
알콜도수 (ABV%) 6.66% 
제조사 (BREWERY) New Belgium Brewing 
제조국 (Origin) CO,US 
제조사 홈페이지  
리뷰 맥주 링크  
제조사 공표 자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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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벨지엄은 4천개에 육박하는 미국 크래프트 브루어리 중에서 매출로 4위를 할 정도로 큰 브루어리입니다. 규모가 규모다 보니 뉴 벨지엄의 맥주들은 대부분 드링커빌러티와 대중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뉴 벨지엄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뉴벨지엄의 또라이계 라인업인 립스 오브 페이쓰 시리즈 때문이죠.

최근엔 무홉맥주인 Gruit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뉴벨지엄의 Gruit는 박하, 들버드나무, 야로우, 약쑥, 엘더플라워가 홉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허브들은 홉을 사용하듯이 보일링 때 넣었고, 엘더플라워는 드라이호핑하듯 숙성조에 넣어서 향과 플레이버를 뽑았다고 하네요. 다만 순혈 Gruit와는 달리 비겁하게 홉도 좀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IBU도 0이 아니고 무려 3씩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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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탁한 밝은 노랑. 헤드 풍성하고 오래가며, 레이스도 좋습니다.

산뜻함이 느껴질 듯한 기대감을 주는 비주얼입니다. 비여과라서 바닥엔 슬러리가 상당히 있으니 따를 때 조심.


잔에 입을 가져다대면 맥주와는 다른 이질적인 풍미가 인상적입니다.

허브. 말린 꽃잎, 레몬그라스, 파인애플, 시트러시함이 섞여서 올라오며, 벨지안 블론드를 마시는 듯 벨지안 효모 특유의 펑키함과 후르티함이 올라옵니다. 그루트 세종같은 느낌이 드네요. 몰트의 단 맛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드라이한 편이며, 스파이시한 비터와 허브의 피니쉬가 길게 여운을 남깁니다.


미디엄 라이트 바디. 미디엄 카보. 부드럽고 오일리한 느낌이 들며 쫀득쫀득하게 쫙쫙 입에 붙습니다.



종합 : 


브리엠 교수의 Grut같은 경우 맛이야 있었지만 완전히 풀때기 폭탄이었던 것에 반해 뉴벨지엄 그루트는 상당히 맥주스러운 성향이 강한 그루트였습니다. 

일단 참 맛있습니다. 입에 대는 순간부터, 시음기를 쓰기 위해 머리를 굴리면서 분석하기 이전에 맛이 있다는 소리가 대번에 튀어나오며, 맥주 자체가 굉장히 밝고 산뜻해서 인상적이었고, 그러한 산뜻함과 허브의 이질적인 쿰쿰함이 주는 대조적인 느낌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뉴벨지엄은 립스 오브 페이쓰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도 남들 못지않게 실험적이고 크래프티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그러한 시도조차도 파스텔톤이며 대중성을 지향합니다.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매니악한 또라이 맥주. 대중적인 익스페리멘탈.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시도가 더더욱 의미있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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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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