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by midikey
맥주 스타일 (상세) Session IPA 
알콜도수 (ABV%) 4.5% 
제조사 (BREWERY) Kirin Brewery Company 
제조국 (Origin) 일본 
제조사 홈페이지  
리뷰 맥주 링크  
제조사 공표 자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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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일본의 대기업 맥주회사들도 종전의 페일 라거 위주에서 벗어난 맥주를 종종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젠 사실 무엇이 나온다 한들 이상할 것이 없는 그런 시대가 되었지요.


기린 갤럭시 홉 세션 IPA도 그 중 하나인데, 크래프트씬에서는 유명하지만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호주의 갤럭시 홉을 사용했다는 것은 차지하더라도 세션 IPA라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신흥 스타일을 대놓고 표방하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기존의 IPA에서 도수를 낮춰 마시기는 편하게 만들되 강렬한 홉의 특성은 그대로 가져가는 세션 IPA.

대중성을 무시할 수 없는 대기업은 과연 이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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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 밝은 노란색, 맑은 외관은 흡사 일반 라거를 보는 듯 합니다. 헤드는 적당히 형성되며, 생각보다 빨리 꺼지지는 않습니다.


향 : 확실히 홉이 향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패션 후르츠, 트로피컬, 산뜻하고 은은한 홉의 향. 거친면이 없이 깔끔하게 뽑혔네요. 비누, 향수 같이 마치 홉향을 추출해서 만든 2차 산업 생산품이 연상 될 정도로 흡사 인공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맛 : 향에서 느낀대로 은은한 홉의 향이 맛으로 그대로 이어지며,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IPA같이 강하지는 않지만 홉의 존재감을 느끼기엔  충분한 정도입니다. 가볍고 드라이한 백본에 레몬과 같은 시큼함이 살짝 얹어져 여름철 청량음료로 효과를 더해줍니다. 다만 백본이 너무 워터리한데다가 빈약한 비터가 이를 받쳐주지도 못하다보니 피니쉬가 급속도로 빨리 사라집니다.



질감 : 라이트 바디, 미디엄 카보. 라거처럼 가볍게 마시기 좋지만, 뒷맛에 떫음을 남김니다.



종합 : 깔끔한 홉향과 가벼운 질감을 가진 맥주.

빈 병에서도 한동안 홉의 향이 계속 날 정도로 홉의 향은 발군이었으며, 다만 세션 IPA라고 불릴 정도로 임팩트가 없다는 점과 피니쉬의 매가리 없음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골든 에일로 출시했다면 좋은 타협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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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9] 상업맥주 시음기 Kirin Tanrei Draft by iDrink *9

저도 비슷한 의견이네요. 세션 IPA라고 하기에는 한참 아쉬운 느낌.

같이 먹은 친구의 평이  '탐정이 된 느낌이다. 여기에는 분명 Hop이 있었어.'

대기업 맥주의 한계인 듯 합니다.

아쉬운 백본과 빈약한 비터...이거슨 국산 맥주의 향기가!!!!

몇 년 전이라면 모를까 요즘 국산 맥주가 많이 좋아져서 적절한 비유가 안 됩니다.

오비 필스너, 맥스 스페셜 홉 센테니얼 안 드셔보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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