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 & 바 & 스토어
Pub & Bar & Store (Total : 254)

by 르봉복
유형 펍(PUB) 
지역 일본 나고야 
영업시간  
홈페이지  
전화번호 -- 
주소  
지도URL  
특기사항  

펍/스토어 방문기 게시판에는 처음 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20일, 일본 나고야로 늦은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나고야는 대학교 입학한 뒤 첫 여름 방학 때 다녀온 곳이기도 한데, 그 때는 의욕만 앞서고 사전 준비를 하나도 없이 갔던 때여서 굉장히 루즈한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관광과 맥주 두가지를 최대한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스케쥴을 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9월 20일로 날짜를 잡은 이유는 마침 싼 비행기표가 있어서였는데...알고 보니 다 싼 이유가 있더라구요ㅜ 그때가 일본의 9월 연휴, 소위 실버위크 기간(보통 9/19~23)이라서...우리같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여행하기 굉장히 안 좋은 때라고 합니다. 숙박비에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기도 하고, 작은 가게 같은 곳들은 닫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도 기껏 비행기 표는 싸게 샀지만 숙박비에서 손해를 봐서 사실상 비행기표값의 메리트를 많이 못 봤고, 바틀샵의 혜택을 보지도 못했습니다.ㅜ 일본을 여행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각설하고, 여행기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관광지 이런 데야....비어포럼의 취지에 맞게 생략하도록 하고, 펍 방문기 위주로 기록하겠습니다. 먼저 1편! 나고야 역 인근입니다. 시간 순이 아니라, 위치와 거리 등을 감안하여 찾아가기 쉬운 순서대로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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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외국의 공항에 내리면, 괜히 멍해지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가려고 하는 방향은 어느 방향인지, 시내로 가는 차는 어디서 타야되는지 등등 갑자기 당황스러워지지요. 일본 츄부(中部)국제공항에 내렸을 때 나고야 시내로 들어가는 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하나는 메이테츠(名鐵)선 전철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두 방법 다 행선지는 거의 같습니다. 공항버스터미널이 메이테츠선 나고야역 바로 옆에 있거든요. 다만 공항버스는 배차간격이 길어서 오래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 펍을 찾아가기도 열차쪽이 수월하므로 전철 쪽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츄부 국제공항에서는 공항-나고야 시내를 오가는 특급열차인 뮤-익스프레스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여러 특급열차를 이용하실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모든 특급열차가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로 승차권과 특별차량권을 따로 구입하는 시스템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승차권은 차에 탈 수 있는 표로서 개찰구의 기계에 넣어야 하는 표이고, 특별차량권은 열차 안에서 승무원에게 보여줘야하는 좌석에 대한 영수증인 셈입니다. 열차에 따라 전좌석 특별차량인 열차도 있고, 일반석(전철처럼 마주보는)이 섞인 열차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됩니다. 부정승차가 될 수 있습니다. ㅎㅎ


아무튼 뮤-익스프레스를 타고 메이테츠선 나고야(名古屋)역(일본은 여러 노선이 만나는 역의 경우 역사가 따로 있는 경우도 많으니 철도 회사의 이름을 구별해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에 도착했습니다. 바글대는 사람들 속에서 또 한번 멍해집니다. 순간 역 앞에 있는 커다란 마네킹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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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그로테스크한 마네킹이지만 "나나쨩"이라는 귀여운 이름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나고야 세븐"이라는 상가가 있었는데, 그 상가의 마스코트격인 마네킹이라서 이름이 나나(일본말로 7)쨩이라고 합니다. 계절에 맞게 옷도 갈아입고요. 나고야역의 랜드마크로서 약속장소로 애용된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길게 설명하였나 하면, 이 인형을 중심으로 나고야 근처의 펍을 쉽게 찾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고야역 근처의 펍을 순회할 때는 딱 두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바로 "나나쨩 인형""루이비통 매장"입니다.  나나쨩 인형을 멀찍이서 마주본 상태에서 왼쪽을 돌아보면, 길 건너에 루이비통 매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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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뷰로 보면 이렇고요, 지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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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잉? 바로 골목 초입에 첫번째 목적지인 7days brew가 보입니다.


< 7days b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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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좋아 보이는 맥주집을 마주쳤을 때는 반드시 외쳐줍니다. "중요하게 생긴 가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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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방하게 문을 열어 젖히고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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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테이스팅 룸, 2층과 3층은 식사 및 안주를 사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2층은 주로 바 석이고, 3층은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7days brew라고 상호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브루펍이라거나 오리지널 맥주를 양조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탭하우스 느낌으로 접근하시는 편이 이해가 편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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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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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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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테이스팅 룸

사진은 없습니다만, 탭은 10개 정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비루 3개 정도, 그리고 나머지는 수입 맥주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린 필스너도 갖다놓고 있고요, 크래프트맥주의 가격은 보통 파인트잔에 1100~1500엔 선입니다. 일본은 바틀의 경우에는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지만 가게에서 먹는 드래프트의 경우는 크게 메리트가 없네요. 오히려 우리나라 이상으로 비싸다는 느낌도 듭니다. 두 잔 마시고 식사삼아 안주 하나 시켰더니 어느새 4만원 돈...ㅠ 라인업 면에서도 일본 지비루나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드래프트가 다소 있기는 하였으나 우리나라 이상으로 다양하다는 느낌은 받질 못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도 정말 많은 맥주가 수입되었다는 느낌도 드네요. 바틀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것도 그다지 없었고, 가격도 꽤 쎄서...(블루문이 1200엔 정도 했던 걸로...맥창이나 바틀샵 가격에 익숙해서인지 비싸게 느껴지네요;;;)



< Y market brewing>

아까 오던 루이비통 옆 길을 골목이 끝날 때까지 오면 큰 길이 나옵니다. 큰 길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야나기(柳) 중앙 시장이라는 곳이 나오는데요, 바로 근처에 Y마켓 브루잉이 있습니다. 아마 상호명의 Y는 야나기의 약자가 아닐지 생각되네요. 약도로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이따 둘러 볼 케라수스까지 합하면 나고야역 맥주3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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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입니다. 1층은 브루어리구요, 2층은 바와 주방, 3층은 파티용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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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메뉴입니다. 이 가게의 대표메뉴는 메뉴판에 보이는 히스테릭ipa와 퍼플스카이 페일에일인데, 이 두 가지는 병으로도 판매하는 듯하였으며, 레이트비어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 나왔다는 트레몰로 ipa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격도 자체 양조 맥주라 그런지 7days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단 여기는 카드를 받지 않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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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맛있다. 벨지언 ipa답게 벨지언 효모 특유의 에스테르도 확실하고, 홉향은 홉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 earthy, woody한 느낌이 주로 나고요, 열대과일 같은 플레이버도 살짝 있습니다.


더 마시면 좋았겠지만 이전 가게에서 전작이 있었고, 아직 밝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므로 한잔만 마시고 일어났습니다.



<Cera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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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수스입니다. 약도는 Y마켓브루잉을 찾아갈 때 설명하였으므로 생략합니다. 케라수스는 라틴어로 벚꽃이란 뜻이라네요. 간판에 써 있듯이 크래프트맥주+다양한 숙성 햄과 치즈를 주력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아래에 보듯이 여러 나라의 다양한 숙성 햄을 구비해 놓았다는 것이 이 가게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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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리스트입니다. 여기도 가격이 제법 있는 편...드래프트야 사실 우리나라에서 마셔볼 기회가 있었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그다지 땡기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땀뻘뻘흘리며 왔는데 임페리얼스타우트를 먹기도 좀 뭐하고...

자체 루트로 벨기에의 Alvinne와 Verzet의 맥주를 수입하여 이쪽 보틀이 상당히 다양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편에 카페 렘비크를 소개할 때 상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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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더운 한낮이라 목이 타서 마시기 쉬운 골든을 골랐습니다. 가볍고 담백한 비스킷느낌의 몰트에 홉의 earthy한 향이 기분 좋은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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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의 휴일한정 런치메뉴(약1400엔)! 빵+ 하몽 + 감튀 + 돼지 스테이크. 특히 더 돼지 스테이크가 정말 훌륭한데, 인근 치다(知多) 시의 돼지를 쓴다고 합니다. 짬조릅한 간에 육즙이 아주 그냥 ㅠㅠ 강력추천할만한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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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채웠고 맥주도 마시고, 점장님과 기념촬영! 알바 청년과 함께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심지어 알바를 시켜서 저를 다음 행선지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알바청년 미안해요...전날 소주 많이 마셨다던데...)


개인적으로 지금 소개한 세 군데의 만족도를 따지면 케라수스 = y마켓 > 7days였습니다. 

다음편에서 만나요~


<꼐속>



5년전에 나고야 갔을 땐 별 거 없었는데, 그 사이에 재미있는 곳이 많이 생긴 듯 합니다. 아무래도 설비가 있는 Y마켓의 맥주가 제일 궁금하네요


몇몇 맥주는 개인적인 호불호를 가렸지만 장르의 다양성이나 시도를 보면 올해 교토 브루윙과 더불어 눈여겨 볼만한 지비루입니다 

벨지안 IPA가 괜찮으셨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이였는데 벨지안스런 향은 나지만 탁하고 혼탁한 맛이 전반적으로 지배를 해서 원래 이런건지 개인적인 입맛이 별로였는지 여행가서 마신 맥주 가운데 가장 최악이였습니다

임페리얼 IPA는 꽤 맛있게 마셨던 기억 나네는군요 ^^


최근에 필스너도 병입해서 팔고 있는데 수량이 많지 않은듯 싶네요

Y마켓 브루윙 인근에 사케 파는곳에서 지비루를 갖춰놨는곳이 있는데 거기서 처음 구입했습니다

저기서는 한잔밖에 안 마시고 일어나서리요 ㅎㅎ

말씀을 들어보니 다른 맥주들도 맛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ㅎㅎ


저 근처에 사케 오카다야라고 주류 도매상 같은 곳이 있던데 제가 갔을 때는 연휴라 열지를 않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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