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by iDrink
맥주 스타일 (상세) American Pilsner 
알콜도수 (ABV%) 4.8% 
제조사 (BREWERY) Almanac Beer Co. 
제조국 (Origin) CA, USA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almanacbeer.com/ 
리뷰 맥주 링크 http://www.almanacbeer.com/ourbeer/craft-pilsner/ 
제조사 공표 자료 Almanac’s Craft Pilsner is a crisp, dry-hopped lager that provides a West Coast twist on the traditional German style. Citra, Mosaic, Simcoe, and Mandarina Bavaria hops provide a melon and citrus nose backed by 100% Pilsner malt. This beer is crushable, always begging for another sip and pairs well with sushi, outdoor grilling and tames spicy Thai and Mexican dishes. 
기타 알마낙의 신규 캔 라인업인 'Fresh Beers' 중 하나인 맥주 

역시 크래프트 캔맥주의 대세를 거스를 순 없는 법.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맥주 회사인 알마낙에서도 캔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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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lsner

- San Fransico IPA

- Saison Dolores

- Mandarina

이렇게 4가지의 맥주가  'Fresh Beers'이라는 라인업에 속해 있군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잘 설명 되어 있습니다.


'Farm to Barrel'이라는 수준 높은 사우어 에일을 만들어 내고 있는 알마낙 브루어리의 캔 제품이라....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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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Beer 라인업 중에서 오늘 마셔 본 맥주는 Pilner입니다. 아직은 더운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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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ner

Almanac Beer Co,

ABV : 4.8%

Style : American Pilsner




IPA, APA, Session IPA 류의 에일 보다는 훨씬 홉의 강도가 낮은 아메리칸 홉 향이 올라옵니다. 오렌지, 은은한 라임 제스트, 약간의 패션후르츠, 망고 향이 코 끝을 스칩니다.


몰트는 아주 깨끗하고 밝은 느낌으로 하얀 빵, 밝은 비스킷 향을 갖고 있습니다. 약간의 고소한 곡물 향도 감지되네요.


에스테르도 살짝 있습니다. 홉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뭉개진 복숭아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외관


필스너 몰트만 100% 사용한 것이 너무나도 명백해 보이는 Straw(볏짚) 색입니다. 아주 아주 밝은 노랑색이죠.


명백한 Brilliant 급의 외관은 아니고, Clear와 Hazy의 사이에서 Clear 쪽으로 바짝 향한 맑기를 지녔습니다.


하얀 헤드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헤드 생성력은 좋으나 이내 곧 꺼지고 얇게 끝까지 가는 리텐션을 보여줍니다.



풍미


홉의 느낌은 시트러스 & 트로피컬로써 달달한 오렌지, 자몽, 구아바, 패션후르츠 같은 맛들이 미디엄 강도로 존재합니다. 홉 비터는 일반적인 페일 에일 레벨로 특별할 것 없었지만 입 안에 잔존하는 느낌을 주는 비터 피니시가 있었습니다.


몰트 플레이버는 미디엄-로우(거의 미디엄 쪽으로 기운) 수준으로 생각 보다 높게 존재합니다. 굉장히 깔끔하게 도화지 정도만 깔아줄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 보다 존재감이 있네요. 커피숍에 비치된 깨끗한 시럽을 연상케 하는 순수한 달콤함이 팔레트에 느껴집니다. 전형적인 Grainy-sweet 인상이죠. 몰트 맛은 곧 홉 맛과 어우러져 과일 맛 캔디가 연상 되었습니다. 


잘 볶은 곡물의 고소함과 스윗함이 밸런스 있게 입 안을 채워줍니다. 몇 모금을 계속 하다 보면 아주 낮은 레벨의 디아세틸도 감지됩니다.


약간의 복숭아, 버블껌 같은 에스테르도 슬며시 느껴지는군요. 클린한 발효 캐릭터는 아닌 듯 했습니다.


필스너 몰트의 그레이니-스윗함이 느껴지지만 피니시는 드라이 하게 끝이 납니다.



입 안 느낌


미디엄 라이트 바디에 미디엄 하이 카보네이션(거의 미디엄 쪽으로 기운)입니다. 떫은 느낌과 혼동될 수 있겠으나 홉 비터에 의한 것일 뿐 실제 떫은 질감은 없는 듯 했습니다. 액체의 느낌이 깨끗하고 샤프하다기 보다는 약간 오일리 해서 입 안을 능글 맞게 굴러 다니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스너로써는 그리 유쾌한 질감은 아니었어요.



※ 종합 (Overall Impression)


스윗한 몰트 백본을 바탕으로 아메리칸 홉의 화사함을 얹어 낸 미국식 필스너.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맥주였습니다.


첫째로 발효가 클린 하지 않아 잔당감과 함께 필스너로써는 불필요하게 무겁고 미끄덩 거리는 질감이 존재했습니다. 상당히 애매한 질감.... 독일이나 체코 필스너처럼 아예 몰트에 좀 더 힘을 주던가, 오레곤 포틀랜드 필스너처럼 아예 극단적으로 몰트 백본을 빼버리거나.... 홉에 지지 않는 몰트의 강건한 기운도, 그렇다고 청량함을 느끼기에도 부족한 뭔가 애매한 몰트 캐릭터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둘째로 굳이 필스너에까지 또 아메리칸 시트러스 & 트로피컬 풍미를 낼 것 까지야...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ㅎㅎㅎㅎ


셋째로 추정컨대 효모의 발효 특성 자체가 필스너 맥주에 적합치 않은 후르티 에스테르를 생성하는 듯 보였고, 발효력에도 살짝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충분한 완전 발효가 안 되었고 필스너에서 응당 기대하는 덕목인 청량감이 부족해 많이 아쉬웠네요.


요즘 어지간하면 황희 정승 모드라 '니 맥주도 옳다, 그래 네 맥주도 옳구나...' 하며 살고 있는데 간만에 좀 슬프게 맥주를 마신 것 같습니다. (그래, 알마낙은 사우어지!!)


p.s. 집으로 가져 오던 중 비닐 안에서 캔이 터진 알마낙의 샌프란시스코 IPA는 정말 좋았습니다. 비닐 봉지에 바닥에 흥건하게 고인 맥주를 손으로 떠서 몇 모금 마셨다는 건 비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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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필스너지만 샌프란시스코 IPA 리뷰의 느낌이 드는군요.. 착각일까요??

사실 그냥 아메리칸 에일 맛이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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