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맥주 스타일 (상세) Milk(Sweet) Stout Brewed with Coffee 
알콜도수 (ABV%) 5.6% 
제조사 (BREWERY) Tree House Brewing Company 
제조국 (Origin) MA, USA 
제조사 홈페이지 http://treehousebrew.com/ 
리뷰 맥주 링크 http://treehousebrew.com/beers/ 
제조사 공표 자료 Our Milk Stout. Roasty, Chocolately, Coffee, Smooth. It is absolutely loaded with flavor for a 5.6% drink, and the residual sugar greases your palate just enough to want to drink this forever.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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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맥주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유효기한 중에 홉통기한 외에도 커통기한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커피를 넣은 맥주에서 후레쉬한 커피 맛이 빠지는 기한을 말하며 물론 제가 만들어 낸 단어입니다. ㅎㅎㅎㅎ


보스톤 트리 하우스에서 구입해 온 커피 밀크 스타우트인 [That's What She Said]의 커피 향이 날아가기 전에 빨리 마셔야 할 시점이 된 것 같군요. 트리 하우스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방문기 사진은 본 시음기 게시판에 있는 라이츠 온이나 줄리어스 시음기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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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츠 왓 쉬 새드는 트리 하우스 브루어리의 대표적인 밀크(스윗) 스타우트입니다. 밀크 스타우트이기 때문에 양조시 유당이 첨가됐으며 여기에 더불어 커피까지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요 맥주는 현재 레이트 비어 해당 카테고리의 Top 50 안에 랭크 되어 있네요. 트리 하우스와 더불어 플로리다에 있는 앵그리 체어가 다 해먹고 있군요. 역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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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What She Said

Tree House Brewing Company 

ABV : 5.6%

Style : Milk(Sweet) Stout




아주 정확한 밀크 초콜렛 향이 포문을 열어 줍니다. 보통 스타우트의 아로마를 표현할 때 등장하는 달달함 없는 다크 카카오의 느낌이 아니라 동네 수퍼마켓에 가면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유당 내음이 나는 밀크 초콜렛 캐릭터입니다. 물론 좀 고급스런 버전의 향이지요. ㅎㅎ


그 뒤를 이어 진하게 내린 원두 커피의 그윽한 향이 콧 속을 가득 채우며 로스티, 번트 슈가 향을 동반합니다. 홉의 존재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정석적인 밀크 스타우트의 향을 갖고 있네요.


밀크 초콜렛과 산미 없는 에스프레소 향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주고 받는 하모니가 코를 즐겁게 하며 슬쩍 담뱃재 캐릭터도 느껴집니다.



외관


보통 수준의 블랙 컬러에 매혹적인 루비 브라운 색채가 뒷받침 해줍니다. 짙은 갈색 헤드는 매우 크리미하고, 빽빽하게 형성되며 유지력은 얇은 막 형태를 유지한 채 끝까지 갑니다. 방금 바에서 받은 에스프레소의 크레마를 보는 듯 합니다.



풍미


맛에서는 향과 달리 커피 플레이버가 좀 더 존재감 있게 느껴집니다. 에스프레소, 더치커피 원액, 커피 찌꺼기 등 커피에서 파생된 맛들이 풍미의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슬쩍 슬쩍 밀크 초콜렛 맛이 섞여 들어갑니다.


커피와 밀크 초콜렛 캐릭터가 각기 느껴지면 각기 느껴지는 대로, 또 둘이 적절히 잘 섞여 들어가듯 느껴지면 그 나름 대로 맛있는 카페 모카, 라떼와 같은 느낌으로 입 안을 충만하게 채워줍니다.


다크 카라멜, 번트 슈가, 로스트 캐릭터 역시 존재하며 이 맥주의 주연급 캐릭터인 '밀크초콜렛 & 커피' 캐릭터를 잘 보좌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맛이 심심하지 않고 밀도 있는 맛이 일품입니다.


뒷 맛이 살짝 달큰하지만 질리는 류의 피니시는 아니며, 보통의 밀크 스타우트 보다 비터 강도가 조금 센 편이라 스윗 & 비터 밸런스가 아주 적절합니다. 홉 캐릭터는 찾아볼 수 없군요. 



입 안 느낌


미디엄 바디에 미디엄 카보네이션을 가졌습니다. 크리미한 질감이지만 아주 약간의 떫음이 존재합니다. 거슬리진 않아요. 입 안에 꽉꽉 물리는 마우스필은 아니어도 전반적으로 꽤 밀도 있는 질감으로 입 안의 모든 곳을 부드럽게 자극합니다.



※ 종합 (Overall Impression)


마시면 취하는 한 잔의 카페모카. 


조금만 더 넣었어도 물렸을 듯한, 매우 절묘한 강도의 유당 맛이 입 안을 풍성하게 채워주며, 로스티한 커피 맛이 전체적인 맛의 방향성을 느끼하지 않게 잡아줍니다. 곡물을 끝까지 볶아낸 충만한 느낌과 카라멜의 착 붙는 감칠맛, 유당의 풍성함, 초콜렛의 깊은 향연, 진한 커피 한 잔의 어우러짐이 기가 막히네요.


뭔가 깊게 생각할 때나, 집중할 때, 책을 읽을 때 함께하면 좋을 것은 맥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티라미수나 브라우니와 같이 클래식한 초코/커피 베이스의 디져트류는 물론, 고르곤졸라 소스 베이스의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Flavorful & Drinkable character' 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아름다운 맥주가 이젠 더 이상 제 냉장고에 없네요. 마실 땐 좋았지만 급 슬퍼지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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