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맥주 스타일 (상세) American IPA 
알콜도수 (ABV%) 6.8% 
제조사 (BREWERY) Tree House Brewing Company 
제조국 (Origin) MA, USA 
제조사 홈페이지 http://treehousebrew.com/ 
리뷰 맥주 링크 http://treehousebrew.com/beers/ 
제조사 공표 자료 Bursting with pungent American hops, Julius - our flagship American IPA - is a bright, refined, and juicy beer filled with flavors and aromas of mango, peach, passionfruit, and a melange of citrus juice. A soft, pillowy mouthfeel and rounded bitterness ensure Julius will never tire the palate - a true joy to drink!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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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IPA 한 잔이 생각납니다. 미국 내 IPA 중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보스톤 트리 하우스의 줄리어스(Julius) IPA를 마셔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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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츄세츠 주 보스톤에 위치한 트리 하우스는 뉴 잉글랜드 지역의 탁한(Hazy) 아메리칸 호피 에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양조장 중에서도 꽤 인정 받는 곳이며 제가 보기에는 맥주 맛도 맛이지만 탁한 걸로도 최고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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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브루어리의 이름을 트리 하우스로 지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무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작명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무 위에 집을 올린 독특한 주거/캠핑 문화를 가진 지역이거나, 아니면 낚시 덕후인 밸러스트 포인트 오너들처럼 단순히 본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걸 수도 있겠지요. 홈페이지가 워낙 불친절 해서 딱히 건질 만한 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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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하우스 맥주들 참 맛있지요. 사실 이 정도급의 양조장이면 어지간하면 다 맛있습니다. 그래도 트리 하우스 하면 줄리어스, 줄리어스 하면 트리 하우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놀러갔을 때는 RB의 IPA 카테고리 중 1위였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트릴리움의 멜쳐 스트릿에게 자리를 뺐겼네요. 


근데 뭐 어차피 IPA 카테고리에서는 트릴리움 아니면 트리 하우스 아니면 힐팜이 다 해먹고 있기 때문에 순위는 아이고 의미 없습니다.


현재 트리 하우스의 맥주들은 오로지 브루어리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펍이나 바틀샵에 맥주를 유통시키지 않고, 오로지 브루어리에 방문해야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꽤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한 번 맛보면 그 차별화된 독특함으로 인해 잊지 못하는 특유의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트리 하우스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 몇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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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20205.JPG : Tree House Julius IPA / 트리 하우스 줄리어스 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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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줄이 이만~~~큼 있더군요. 역시 덕 중의 덕은 양덕;;;;


아담한 규모, 특별한 것 없는 시설에서 최고의 맥주들을 뽑아 내고 있는 트리 하우스.... 앞으로의 확장세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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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us IPA

Tree House Brewing Company

ABV : 6.8%

Style : American IPA




가장 먼저 포문을 열어 주는 건 당연히도 홉의 폭격입니다. 달달한 열대과일의 과육향이 훅 하고 비강을 자극하네요.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망고, 리치와 같은 열대과일 향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레진, 파인과 같은 공격적인 스파이시함이 아로마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민트, 허브 향과 함께 약간의 향수, 스킨 로션과도 같은 인공적인 향도 코에 살짝 걸립니다. 


몰트의 느낌은 거들 뿐이지만 깨끗한 시럽, 비스킷 같은 라이트함으로 살짝 깔리네요.



외관


밝은 골드 색에 아주 탁한 외관을 지녔습니다. 여지껏 본 그 어떤 맥주 보다 탁합니다. 만약 펍에서 주문한 맥주가 이렇다면 당장 빠꾸시킬 거 같은 정도의 탁한 외관을 보여줍니다. 바이젠은 상대도 안 되네요.


흰색 헤드가 소복히 쌓이는 가운데 유지력과 레이싱 모두 좋습니다.



풍미


마냥 드라이하진 않은 중간 강도의 몰티 스윗함을 배경으로 아메리칸 홉의 맹폭격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자극적인 레진, 파인과 같은 톡 쏘는 맛이 중심 축이 되는 가운데 민트의 후레쉬함이 느껴집니다. 


전반적으로 시트러스 보다는 열대과일 캐릭터가 우세합니다. 파파야, 망고, 파인애플, 리치, 패션후르츠가 느껴지며 약간 쌉쌀하고 까끌한 시트러스 제스트 느낌으로 마무리가 되네요. 


비터가 생각보다 깔끔하거나 약하진 않습니다. 미디엄-하이 레벨의 비터와 함께 약간의 거친 느낌도 잠시 스쳐가나 특유의 뭉글 뭉글한 질감을 배경으로 곧 몰트와 밸런스 되어 쌉싸래한 쥬스 같은 인상으로 사라집니다. 풍성한 홉의 향연의 끝에는 은은한 몰트의 허니 피니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참 꿀떡 꿀떡 잘 넘어가네요.


과일 쥬스네요. 쥬스에요 이건.... 자몽즙 베이스에다가 트로피컬 쥬스 넣고, 꿀 살짝 탄 스무디 같은 놀라운 맛... 이게 맥주란 말인가;;;;



입 안 느낌


미디엄 to 미디엄-풀 바디의 느낌으로 입에 꽉꽉 찹니다. 확실히 얘네 동네 맥주들은 밝은 맥주라고 해도 웨스트 코스트처럼 미디엄 to 미디엄-라이트 바디에 깔끔/산뜻/가벼운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솜사탕을 한 입 가득 배어 문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어릴 적에 구름을 먹어 보려고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점프를 뛰던 때가 누구나 있을텐데 '내 입에 구름이 들어오면 이런 느낌일 거야. 냠냠냠.' 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허세 가득한 새벽입니다;;;;



※ 종합 (Overall Impression)


열대과일 캐릭터가 도드라지는 쥬시한 IPA. 


홉의 방향이 정확히 세 갈래로 향해 갑니다.

- 강: 트로피컬 과일

- 중: 레진, 파인, 민트 스파이시

- 약: 퍼퓸 같은 케미컬 류


몰트의 느낌은 푹신하고 담백한 빵, 깔끔한 시럽/허니로 드러납니다.


말하자면 빵 위에 온갖 맛있는 열대과일을 푸짐하게 올리고 시럽 살짝 뿌려서 돌돌 말아 먹는 간식의 액체판 같네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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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저두 한입만 ^^


드리고 싶지만.... ㅎㅎㅎㅎ

나는 언제 마셔볼라나...

생각보다 근 시일 내에..... ㅎㅎㅎ

줄리어스 정말 맛있죠....그나저나 트리하우스 많이 컷네요...제가 2년전에 갈때만 해도 캔도 없고 줄리어스 출시 맞춰 가서 그로울러에 받아 왔었는데...

규모도 더 커지고 생산량도 많아진것 같습니다...오랫만에 보스턴에 살던때가  생각났습니다..ㅎㅎ

정말 무섭게 급성장 했죠. ㅎㅎㅎㅎ 아.. 그땐 캔도 없이 드래프트 To go 였군요. 누구에게나 거지 시절은 있는 법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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