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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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쾰쉬 쾰른의 고유 맥주로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와인처럼 원산지통제명칭(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허가 받은 맥주인데 쾰쉬라는 이름을 붙이는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만큼 독일의 쾰른 사람들은 쾰쉬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쾰른 맥주순례길>이라는 안내책을 발행할 정도로 쾰쉬 맥주가 쾰른 관광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쾰쉬는 쾰른 대성당과 더불어 쾰른의 아이콘이라고 있죠.


쾰른대성당.jpg


 ‘쾰쉬라는 이름을 가질 있는 자격은 간단히 말해서 지역 품질입니다. 쾰른 지역에서만 양조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 번째 조건이고, 번째 조건이 독일맥주순수령 따라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양조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맥주가 바로 알트비어인데 독일의 4 도시이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를 대표할 쾰른시에서 만든 맥주는 쾰쉬라는 이름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쾰쉬도 알트와 마찬가지로 상면발효 맥주인데도 말이죠. 원인은 바로 쾰른인들의 자긍심입니다

 그 자부심의 원천은 먼저 쾰른의 장구한 역사를 꼽을 있는데 쾰른은 서기 50년에 로마인들에 의해서 세워진 도시입니다. 쾰른의 로마 시대 이름은 콜로니아 아그리피넨시스(아그리피나의 식민지)’였습니다. 이를 줄여서 콜로니아라고 부르게 것이 쾰른의 어원이죠.

 12세기경 북독일에는 상업활동을 하는 부유한 상층시민이 대두하기 시작했고, 중에 쾰른은 북독일을 대표하는 자유도시가 됩니다. 북독일의 자유도시들의 한자동맹이 15세기에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였고, 때에도 쾰른이 한자동맹 내에서 최고의 입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쾰른과 한자동맹은 15세기에 대주교로부터 자치권을 얻어내기 위해 많은 전쟁을 겪었고, 13세기 보링겐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며 쾰른의 대주교는 세속적 권리를 포기합니다. 부차적 효과로 시골이었던 뒤셀도르프가 도시로 승격되고, 이어서 알트비어가 탄생하여 순식간에 각광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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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있는 쾰른의 길드는 자신들이 만든 맥주는 한자동맹 도시를 대표하는 수준이며, 도르트문트나 함부르크, 하물며 신참도시인 뒤셀도르프의 맥주와는 격이 다르다고 생각하여 알트와는 확실히 선을 긋고 싶어했습니다. 이름도 격을 달리하여 부르고 싶었을 것이 틀림없었겠죠. 그럼에도 쾰쉬라는 명칭이 언제 나왔는지는 확실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쾰쉬라는 명칭이 인정받은 것은 훨씬 뒤의 일입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에 이르러서 자긍심 강한 쾰른 길드의 후예인 쾰른의 맥주양조자 조합은 쾰쉬의 명칭을 쾰른산 맥주에만 붙일 있다 강하게 주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독일정부는 1985년에 원래부터 쾰쉬를 양조하던 지역을 인정하기로 하고, 지역 외에는 쾰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배경속에 쾰쉬 맥주로는 유일하게 원산지보호를 받는 맥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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