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맥주 스타일 (상세) American IPA 
알콜도수 (ABV%) 7% 
제조사 (BREWERY) Anderson Valley Brewing Company 
제조국 (Origin) 미국 (Boonville, CA)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avbc.com/main/ 
리뷰 맥주 링크 http://www.avbc.com/main/our-beers/hop-ottin-ipa/ 
제조사 공표 자료 IBU : 80 / SRM : Unknown 
기타  

냉장고를 뒤지던 중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American IPA가 보여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오프너를 집어 듭니다.

'Ottin'이라는 말은 앤더슨 밸리 양조장이 속한 지역의 사투리로 'hard working'이라는 뜻이며 따라서 'Hop Ottin'이라는 맥주명은 '홉을 빡세게 넣은 IPA'라는 뜻이 됩니다. 이는 홉의 캐릭터가 강하게 부각되는 IPA의 특성에 매우 적절한 이름이라고 생각되네요.
 

Hop Ottin’ IPA
Anderson Valley Brewing Company
ABV : 7.0%
Style : American 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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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려다 보니 맥주보다 수줍은 얼굴의 안 원장님이 먼저 보이네요. ㅎㅎㅎㅎㅎ

잔에 따른 홉 오틴 IPA의 색상은 은은한 앰버 색상을 띄고 있었습니다. 맥주 내부에는 뭉친 효모처럼 모이는 노란색 덩어리 침전물들이 부유하고 있어서 탁한 외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밝은 노란색 헤드가 중간 이상의 풍성함으로 오래토록 유지됩니다. 한 잔을 다 마실동안 맥주 표면에 끈질기게 붙어 있는 근성의 헤드입니다.

코에서 느껴지는 아로마는 우선 달콤한 몰트 아로마와 함께 신선한 파인애플의 느낌이 전해집니다. 아울러 아메리칸 홉 특유의 시트러시(citrusy)함이 감지되는데 경쾌하고 가볍게 위로 툭 치고 올라오는 상큼함이 아닌 오래 익어 뭉글 뭉글 으깨진 감귤의 느낌을 선사하고 있네요.

맛에서 감지되는 느낌들도 아로마와 유사하여 달달한 몰트맛, 파인애플 맛, 삶은 귤맛의 조화로운 느낌이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여러 종류의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웁니다. IBU가 80이나 되지만 몰트와 홉의 밸런스가 좋아서 비터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보통의 쓰기로 목구멍에 오래토록 남습니다.

입 안에서 여러 캐릭터들이 가볍게 확 흩어지는 것이 아닌, 몰트와 홉을 입 안에서 어느 정도 잡아 주고 있는 바디(Medium-full)에 탄산은 보통 수준입니다.

피니시 역시 일관되게 달콤한 카라멜 캐릭터, 차분하지만 강력한 감귤/오렌지 캐릭터로 마무리 됩니다. 홉 오틴 IPA의 홉 맛과 아로마를 저는 다음의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네요.

'감귤, 레몬, 파인애플을 물에 넣고, 설탕을 슥슥 뿌려서 쨈처럼 몽글몽글 졸였을 법한 달큼 상큼함'



※ 전반적인 인상
홉 오틴 IPA를 관통하는 전반적인 키워드는 좋은 밸런스입니다. 몰트 실종+홉 일변도의 IPA가 아니라 농구로 치면 든든한 센터처럼 몰트의 캐릭터가 정확히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홉을 퍼부은 IPA임에도 불구하고 인상 찡그리지 않고 마실 수 있는 IPA라고 생각됩니다. 단, 이러한 특성이 사람에 따라서는 단점으로도 생각될 수 있는데, American IPA 치고는 몰트의 존재가 강력하기 때문에 홉 특유의 상큼함과 씁쓸함을 가려 전반적으로 질척 질척한 '홉향 함유 카라멜 쥬스'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IPA가 있으면 저런 IPA도 있어야 재밌는 법.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밸런스로 인해 누구에게나 권할만한 IPA라고 생각이 되네요. 홉 오틴 IPA는 홉만 영국홉으로 대체하면 바로 English IPA로 변신이 가능한 맥주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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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쓴이가 Beer Style을 세팅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제목 입력란 옆에 분류 셀렉트 박스에 American Wheat Ale 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선택했어요~

Ottin이 그런 뜻이 있었군요~

네이밍 재밌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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