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맥주 시음기
Tasting Note (Total : 502)

by midikey
맥주 스타일 (상세) Gose 
알콜도수 (ABV%) 4.3% 
제조사 (BREWERY) Off Color Brewing 
제조국 (Origin) IL,US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offcolorbrewing.com 
리뷰 맥주 링크  
제조사 공표 자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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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스트 브루어 워너비들의 산실인 시카고의 Siebel Institute에서 같이 공부한 John과 Dave.

시카고의 크래프트 브루어리인 Metropolitan에서 인턴을 하던 두 명의 괴짜들은 나중에 멋진 또라이 브루어리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을 합니다.


그 후, John은 Goose Island, Dave는 Two Brothers에 들어가서 밑바닥부터 맥주를 배우게 되고,

2013년에 꿈에도 그리던 브루어리를 만들게 됩니다.


Off Color(괴이한)라는 브루어리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 듯이 이들은 애시당초 남들 다 만드는 일반적인 맥주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으며, 주 관심사는 맥주순수령 이전의 독일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연간생산 라인업만 봐도 분위기 파악이 바로 가능한데.


Troublesome : 고제

Scurry : Kottbusser (밀, 오트, 꿀과 몰라시스가 들어간 독일 희소 스타일)


이런 맥주들이 떡하니 Year-round 플래그쉽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틈틈히 베를리너 바이세, 츠비켈 같은 비주류 독일 맥주를 만들고 있네요.


하지만 딱히 독일 스타일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고 팜하우스 에일, 배럴 에이징 맥주도 만들고 있으며 콜라보레이션 맥주도 내놓고 있습니다. 콜라보레이션의 경우는 Prarie, Three Floyds같은 유수 브루어리는 물론, 이들이 인턴쉽을 거쳐가며 꿈을 키웠던 공간이었던 메트로폴리탄 브루어리와도 몇 종의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스페셜 맥주 중에선 특히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재치있는 맥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Russian Serf Stout (3.5%) :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임페리얼 껒여! 러시안 농노 스타우트. 도수도 3.5%!

Half Bock (3.5%) : 요즘 너도나도 도펠복, 트리플복을 만들지만 이 친구들은...

Belgian Half Quadrupel (6.4%) : 절반짜리 쿼드루펠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죠. 

단순히 다양성을 위한 어거지 다양성, 혹은 말장난 수준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브루어리의 로고 및 마스코트가 쥐인 것도 꽤나 독특합니다.

브루어리에서 쥐라면 창고에서 몰트를 갉아먹는 골칫거리 중 골칫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브루어리에서 제일 많이 살고있는 포유류가 쥐'라는 이유로 쥐를 로고로 정했더고 하니 이들이 얼마나 솔직하고 유쾌한 친구들인지 가히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일견 성공과는 거리가 먼 친구들로 보이지만, 일리노이주 외의 다른 주에도 유통이 되는 것이 확인되고 최근에 탱크 증설도 한 것으로 보아, 니치 마켓을 정확하게 저격하여 승승장구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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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맥주는 Off Color의 대표맥주라고 할 수 있는 Troublesome로,


특징없는 평범한 Wheat Beer에다가 락토바실러스 100%로 만든 사우어 에일을 블렌드해서 코리앤더와 소금을 찜쪄서 만든 고제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Off Color의 맥주들이 다 그렇듯이 라벨엔 브루어리의 상징인 몰트 파먹는 쥐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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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 밝은 노랑. 탁함. 거품 시망. 침전물 꽤 있음 (사진에서 잔의 우측 상단 참조)


향 : 코리앤더. 소금. 젖산의 시큼함.


맛 : 레몬, 청사과와 같은 산미는 잘 존재하나 약한 편. 소금도 약한 편. 그에 비해 뚜렷한 코리앤더. 

꿀과 같은 향을 가진 달달한 풍미가 특이함.

자 도우. 밀가루가 입안에 남아있는 듯한 피니쉬.


질 : 미디엄 바디. 미디엄 카보. 깔끔하고 선명하지 않음. 

낮은 탄산, 낮은 산미, 탁함....즉, 갈증해소음료적인 산뜻함 부족.


총 : 모든 요소가 잘 존재하나 적당적당한 흐릿한 고제. 

약-약-약끼리 모여서 만들어 낸 밸런스.

누구나 무난하게 먹기 좋은 가벼운 고제.


...라는 즉슨, 좀 약하다는 의미겠죠;


많이 접해본 것은 아니지만 미 크래프트의 고제들은 뭔가 톤다운된 느낌인데,

독일산 고제인 바이어리셔 반호프 고제, 리터구츠 고제의 또렷함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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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ts가 들어간게 좀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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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그런 뜻이었다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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